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9.06 15:01

"아세안과의 협력은 특정 국가 의존도 줄여 수출을 다변화하고 자유무역 영역 확대하는 길"

문재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각) 비엔티안 대통령궁에서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각) 비엔티안 대통령궁에서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우리에게 아세안과의 협력은 경험과 가능성을 나누면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드는 일”이라며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수출을 다변화하고 자유무역의 영역을 확대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무리한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라오스를 떠나며’라는 글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아세안 나라들은 메콩강의 잉어처럼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며 “모두 젊고 역동적이라 미래가 밝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에게 아세안과의 협력은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수출을 다변화하고 자유무역의 영역을 확대하는 길”이라며 “대륙과 해양을 잇는, 진정한 ‘교량국가’가 되기 위해 아세안과 굳게 손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라오스 분냥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으로 아세안 10개 나라 정상들을 모두 만났다”며 “한결같이 우리와의 협력을 반가워했고 한반도 평화를 지지해줬다”고 말했다.

또 “그 사이 베트남에서는 LNG 수입기지인 티바이 LNG 터미널을 수주했고 말레이시아에서는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다른 많은 사업들이 성과를 거뒀다”며 “무엇보다 힘이 됐던 것은 순방 때마다 만난 현지의 우리 기업, 교민들과 아세안을 찾는 우리 국민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세안이 사랑하는 한류 문화의 저력도 실감했다”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준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올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최초로 열리는 ‘한-메콩 정상회의’는 결코 의례적인 국제회의가 아니다”라며 “자연과 사람이 함께 번영하는 인도네시아, 아세안의 미래 필리핀, 아세안 경제의 심장 베트남, 개방과 포용의 나라 싱가포르, 아시아 문화융합의 힘 말레이시아, 메콩강의 도약 캄보디아, 번영의 인프라를 놓는 브루나이, 문화교류와 관광을 선도하는 태국, 나눔으로 번영을 꿈꾸는 미얀마, 아세안의 배터리 라오스, 이 소중한 나라들과 우정을 쌓고 공동번영의 씨앗을 심는 매우 중요한 회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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