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9.09.06 16:45

항공사와 조업사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던 제방빙 교육 통합

지난 5일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제 표준 제방빙 교육 수료식에서 인천공항공사 김종서(맨 앞줄 왼쪽에서 첫 번째)운항본부장이 Graham Morgan(맨 앞줄 가운데) 초빙강사 및 교육 수료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인천공항공사(사장 구본환)는 3일부터 5일까지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국내 최초로 국제 표준을 갖춘 제방빙 교육을 시행했다고 6일 밝혔다.

제방빙이란 동절기에 항공기 동체와 날개에 붙은 얼음을 제거(제빙)하고 운항 중 추가적으로 결빙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방빙)하기 위해 특수 용액을 도포하는 작업을 말한다. 항공기 동체나 날개에 얼음이 붙어있으면 주변 공기 흐름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제방빙은 겨울철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절차이다.

이번 교육에는 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 취항항공사, 지상조업사 제방빙 관계자 총 35명이 참석했다.

공사는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국제기준 SAE AS6286에 따른 △제방빙 감독자 과정(DI-L30) △제방빙 검사 과정(DI-L30B) △제방빙 교관 과정(DI-L40) 등 국제적 수준의 제방빙 전문역량 축적에 필요한 교육을 시행하고, 테스트를 거쳐 제방빙 자격증을 부여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겨울철 항공기 운항 안전과 제방빙으로 인한 지연을 개선하기 위해, 그간 항공사와 조업사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던 제방빙 교육을 통합해 국내 최초로 국제 표준을 갖춘 제방빙 교육과정을 신설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설된 이번 교육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공항공사는 제방빙 자격증 최고단계인 DI-L70을 보유한 캐나다 토론토 공항의 제방빙 전문가를 초청했다. 국제 표준 제방빙 자격증은 DI-L10에서 DI-L70까지 총 7단계로 나누어져 있으며, 공사가 진행한 이번 교육의 수료생들은 DI-L40에 해당하는 자격증을 받았다.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제방빙 품질은 높아지는 반면, 제방빙에 소요되는 시간은 감소되어 인천공항을 찾는 여객 분들이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여행을 떠나실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은 스마트 서비스 도입, 특별 안전점검 강화 등 빠르고 쾌적하지만 안전한 무결점의 공항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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