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9.07 04:00

가격 대비 성능은 G4 렉스턴…첨단 편의 및 안전장치는 팰리세이드, 익스플로러
견인 능력과 최대 출력은 트레버스…최대 토크와 럭셔리한 내장 디자인은 모하비 더 마스터

트래버스 오프로드 주행 모습(사진=손진석 기자)
트래버스 오프로드 주행 모습(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3040세대 남성과 가장들에게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안전성을 모두 겸비한 대형 SUV는 최상의 선택지가 된다. 그동안 잠잠하던 국내 대형 SUV 시장에 쉐보레 트래버스와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가 최근 출시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캠핑을 포함한 다양한 레저 활동이 자동차를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공간이 넓은 대형 SUV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또한 캠핑용 트레일러, 보트 등의 다양한 장비에 대한 수요도 커져 견인 능력이 좋은 SUV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포드 익스플로러와 쉐보레 트래버스의 경우 5m 이상의 길이를 바탕으로 공간을 극대화 한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2020형 G4 렉스턴,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기아자동차 모하비 더 마스터, 쉐보레 트래버스와 다음 달 출시가 예고된 포드 익스플로러까지 대형 SUV가 소비자들에게 추파를 던지고 있다. 과연 이들 중 어떤 회사의 차를 사야만 후회 없는 구매가 될까?

2020년형 G4 렉스턴(사진=쌍용자동차)
2020년형 G4 렉스턴(사진=쌍용자동차)

◆2020년형 G4 렉스턴…승차감과 가장 낮은 가격 장점

쌍용차의 렉스턴은 2001년 고급 SUV 시장에 포문을 열었던 모델로 16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최근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인 G4 렉스턴은 비교 모델 중 좀 더 젊은 고객층을 목표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가격 대비 최고의 성능을 갖춘 SUV로 평가되고 있다.

G4 렉스턴은 전장 4850㎜, 전폭 1960㎜, 전고 1825㎜의 크기와 휠 베이스 2865㎜를 가지고 있다. 동급 경쟁 모델인 모하비 더마스터와 비교하면 전체 길이와 휠 베이스는 짧고 너비와 높이는 길다. 파워트레인은 최대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2.8㎏·m의 파워를 발휘하는 LET 220 디젤 엔진과 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복합연비는 10.1~10.5㎞/ℓ.

경쟁 차종에 비하면 힘에서는 확실히 밀린다. G4 렉스턴은 적당히 달리는 정도이며 오프로드에서 다소 답답하고 무겁게 느껴지는 주행감이 있다. 그럼에도 프레임 타입 차체에 후륜구동을 가지고 있어 안정적이고 고급스런 승차감 및 주행감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또 소음 진동부분에서도 차이는 있지만 앞선다. 

렉스턴의 4WD는 전자식 AWD가 아닌 정통적인 다이얼 방식인 2륜과 4륜 하이, 4륜 로우 기능을 선택해서 사용 가능한 파트 타임 4WD가 사용되고 있다.

엔진 출력 성능은 경쟁 차종보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가성비에서는 좋은 편이다. 2020년형은 엔트리 모델의 판매 가격이 3439만원으로 구매 문턱이 경쟁 모델 중 가장 낮다. 또 엔트리 모델부터 사각지대 감지, 차선변경 경보, 후측방 경보 등을 기본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모하비 더 마스터 도로 주행 모습(사진=손진석 기자)
모하비 더 마스터 도로 주행 모습(사진=손진석 기자)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강력한 파워와 최신 첨단 안전장비 강점

5일 출시된 모하비 더 마스터는 강력한 엔진과 단단한 프레임 보디가 강점이다. 모하비는 전면 엔진 라디에이터 그릴 크기를 키우고, 헤드램프가 그릴과 연결되는 형태로 변경하는 등 더욱 더 남성다워진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모하비의 가장 큰 장점인 엔진은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m의 성능을 발휘하는 동급 유일의 V6 3.0ℓ 디젤 엔진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3.0 엔진은 대형 SUV다운 파워풀하고 민첩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복합 연비는 9.4㎞/ℓ.

프레임 바디를 사용하는 모하비는 탁월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을 적용해 좀 더 민첩한 조향성능을 구비하고 있다. 그간 악명 높았던 승차감 개선을 위해 서스펜션 구조를 변경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개선된 승차감을 상당히 개선됐다.

그동안 가장 많은 주문을 받은 최신 편의·안전장치도 적용됐다. 음성인식 공조 제어 등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 첨단운전자보조기술도 동급 최고 수준으로 적용됐다.

가장 많이 변경된 것은 내장 디자인이다. 마치 최고급 세단의 럭셔리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대형 내비게이션, 입체 패턴 무드램프와 센터플로어 콘솔 등 신차 수준으로 변경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최신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안전 사양과 편의사양을 적용해 필요시 운전자 스스로 저단 기어모드 세팅이 가능해서 어떤 노면 상태에서도 차량 구동 능력을 최적화할 수 있어 험로 탈출 및 주행이 가능하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전장 4930㎜, 전폭 1920㎜, 전고 1790㎜의 크기와 기존 5인승, 7인승 모델 외에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6인승 모델도 포함하고 있다. 모하비 더 마스터의 진입 가격은 4700만원부터로 강력한 파워와 첨단 안전사양과 강인해보이는 외장, 고급스러운 내장 등을 장점으로 하고 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현대 팰리세이드…온로드 주행성능과 최고의 연비

지난해 12월 출시한 팰리세이드는 출시 이후 공간 활용성과 편의 옵션, 주행성능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전장 4908㎜, 전폭 1975㎜, 전고 1750㎜에 휠베이스 2900㎜의 크기에 8인승을 기본으로 한다. 엔진은 가솔린 3.8ℓ, 디젤 2.2ℓ 두 가지며, 디젤 2.2 모델은 3622만원, 가솔린 3.8 모델은 3475만원부터 진입 가능한 가격이다.

팰리세이드는 풍부한 볼륨감과 입체적인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을 바탕으로 당당함과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고 있다. 강인한 이미지와 대담한 외관 디자인도 돋보인다. 실내는 고급 소재 사용과 인간공학적 설계를 바탕으로 높은 감성품질을 구현하고 있으며, 넓은 거주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m, 복합연비 12.6㎜/ℓ, 가솔린 3.8 모델은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m에 복합연비 9.6㎞/ℓ를 확보했다. 여기에 전 모델에 8단 자동변속기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을 기본 적용했다.

드라이브 모드와 노면 상태에 따라 네 바퀴의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 에이치트랙(HTRAC)을 적용해 한층 안정적이고 강력한 일반도로 및 험로 주행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큰 차체에 걸맞는 다양한 주행보조 및 첨단 안전기능을 적용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어두운 한 밤, 혹은 험한 오프로드 등의 운전 상황에도 안정성과 편의성을 추구한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다양한 편의 장치와 구조물이다. 컵홀더가 16개다. 익스플로러 12개, G4 렉스턴 8개보다 많다. USB는 7개가 있다. 이중 1개는 데이터 전송도 된다. 그리고 3개의 카시트가 장착이 가능하다.

펠리세이드는 소음 진동 부분에서는 다소 경쟁차 대비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첨단 안전 및 편의 장치와 공간 활용성, 연비, 온로드 주행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쉐보레 트래버스…동급에서 가장 뛰어난 화물적재 능력 보유, 견인 장치 기본 적용

쉐보레 트래버스는 지난 3일 한국에 공식 출시됐다. 정통 아메리칸 대형 슈퍼 SUV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미국식 대형 SUV다. 전장 5200㎜, 전폭 2000㎜, 전고 1785㎜로 전장이 5m가 넘어가는 크기다. 여기에 3073㎜에 달하는 휠베이스로 인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해 거주성과 공간 활용성에서는 경쟁 모델을 압도한다는 평가다.

트래버스의 트렁크 적재량은 651ℓ이며, 3열 시트 접이 시 1636ℓ, 2열과 3열을 모두 접을 시 최대 2780ℓ까지 늘어나 동급에서 가장 뛰어난 화물적재 능력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m의 파워를 발휘하는 고성능 3.6ℓ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경쟁 차종 중에서 최고 출력을 보유하고 있다.

트래버스는 5 Link 멀티 서스펜션을 적용해 정숙하고 우아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 차의 승차감은 온로드 7, 오프로드 3에 비율로 세팅되어 있어 온로드에서 살짝 튀는 느낌이지만 오프로드에서 최고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또 기본 적용된 사륜구동 시스템인 스위처블 AWD(Switchable AWD) 기술은 주행 중 필요에 따라 FWD(전륜구동) 모드 및 AWD(사륜구동) 모드를 상시 전환할 수 있다. 여기에 트래버스의 최대 장점인 통합 오프로드인 토우홀(견인/운반) 모드가 적용되어 있어 무거운 트레일러나 카라반 견인 시 견인 상황에 따라 변속패턴과 전후륜 토크 배분, 스로틀 민감도를 최적화해 차량을 안정적이고 최고의 주행 성능을 발휘 할 수 있게 한다.

차량 구매 후 별도의 튜닝 없이 2.2톤까지 견인이 가능하며, 견인에 필요한 장치가 기본 적용되어 있다. 트래버스는 엔트리 모델의 판매가격이 4520만원으로, 경쟁 모델 구매 후 견인 장비 장착 비용 등을 생각하면 경쟁력 있는 진입 가격이다.

트래버스는 미국식 실내 디자인과 편의 장비가 호불호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오프로드와 온로드 모두를 만족시키는 주행 성능과 견인 능력 및 기본 견인 장비 장착, 가장 넓은 실내 거주성 등이 장점이다.

포드 올 뉴 익스플로러0 (사진=포드)
포드 올 뉴 익스플로러0 (사진=포드)

◆포드 익스플로러…10월 출시 예정, 최신 첨단장치와 편의 장치 눈에 띄어

수입차 시장에서 스테디셀러인 포드 익스플로러가 8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첫 선을 보인 익스플로러는 이전 모델보다 강인하면서도 한층 날렵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새로운 후륜기반 플랫폼(CD6) 기반에 최신 운전자 보조 기술인 코-파일럿 360(Co-Pilot 360) 등을 적용해 국내에는 2.3 에코부스트 모델이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차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투입된다.

후륜 구동방식인 신형 포드 익스플로러는 공개된 제원에 따르면 전장 5049㎜, 전폭 2004㎜, 전고 1775㎜와 휠베이스 3025㎜의 크기를 바탕으로 넉넉한 적재 공간의 개선을 가져왔다. 실제 3열 시트를 모두 사용하면 512ℓ, 3열 시트를 접으면 1356ℓ에 이르는 넉넉한 공간을 사용 할 수 있다. 3열 시트와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2486ℓ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국내에 먼저 출시될 예정인 2.3 리미티드 모델은 넓은 실내 공간과 강력한 힘을 최대 강점이다. 2.3ℓ 에코부스트(EcoBoost) 엔진과 10단 트랜스미션의 조합은 300마력, 42.9㎏·m의 토크 성능을 갖췄다. 견인능력은 클래스3 트레일러 토 패키지를 장착하면 최대 2404㎏까지 견인 가능하다.

신형 익스플로러는 기본으로 장착된 포드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인 ‘코-파일럿 360’ 오토하이빔 헤드램프, 사각지대정보시스템, 차선유지시스템, 충돌방지시스템, 차선유지시스템 등을 포함한다. 신형 익스플로러는 최신형 포드의 첨단 장치와 편의 장치가 적용돼어 국내 10월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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