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9.06 18:20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추석 성수품 가격은 양호한 기상여건 등에 따른 농산물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차림 비용은 전통시장이 20~23만원 수준으로 마트·백화점 등 유통업체(30만원)보다 다소 낮았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8월 하순 기준 15개 주요 성수품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8개 품목이 하락했고 4개 품목은 상승했다. 3개 품목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무(-58.1%), 배추(-54.1%), 명태(-14.1%), 갈치(-14.1%), 사과(-13.9%), 삼겹살(-13.5%), 고등어(5.6%), 조기(3.1%) 등은 내렸다.

반면 대추(21.2%), 배(20.8%), 밤(12.1%), 오징어(3.4%) 등은 올랐다. 등심(1.6%), 닭고기(-1.8%), 계란(-2.0%) 등은 변동폭이 작았다.

특히 지난해보다 11일 이른 추석 등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한 배, 밤, 대추 등의 경우 올해 작황이 좋은 만큼 공급이 점차 늘면서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또 추석명절의 상차림 비용(4인, 한상차림 기준)은 전통시장이 20~23만원 수준이고 마트·백화점 등 유통업체가 30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 전통시장 상차림 비용은 22만7497원, 유통업체는 30만9820원으로 지난해 추석 대비 각각 1.3%, 1.9% 하락했다.

소비자협회 물가삼시센터 조사 결과는 전통시장 19만5190원, 유통업체 30만2888원 수준이다. 전통시장 상차림 비용은 2.2% 줄었으나 유통업체 비용은 7.2% 늘었다.

한편, 김용범 기재부 제 1차관은 이날 서울 양재 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추석 성수품 가격 및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이번 방문에서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해 모두 함께하는 따뜻한 추석명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난달 27일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기획재정부)
(자료=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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