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07 10:28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발표에 소폭 상승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9.31포인트(0.26%) 상승한 2만6797.46으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2.71포인트(0.09%) 오른 2978.7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75포인트(0.17%) 내린 8103.0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중국의 경기부양책 소식에 따른 기대감에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는 16일 대형·중소형 은행의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소정 자격을 갖춘 도시 상업은행의 경우 추가로 1%포인트 인하된다. 

지준율을 인하하면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예탁해야 하는 자금이 줄어 시중에 더 많은 돈을 대출할 수 있게 된다.

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낙관적인 발언은 투자심리를 지탱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연설을 통해 “우리의 의무는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우리의 수단을 쓰는 것”이라며 “경제가 확장세를 유지하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과 세계 경제가 침체로 빠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미국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고하고 소비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장기국채인 10년물 금리는 0.005%포인트 내린 1.560%, 단기국채인 2년물 금리는 0.006% 오른 1.540%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경제지표 부진 소식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에 따른 경기부양 기대감에 전일 대비 1.22포인트(0.32%) 오른 387.1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연합 통계기관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올 2분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0.2%(계절조정치), EU 28개국의 경우 0.2%였다. 각각 전분기보다 0.2%포인트, 0.3%포인트 낮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중국 경기부양책에 전일 대비 0.22달러(0.40%) 오른 배럴당 56.5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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