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9.08 10:37
7일 오후 5시께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대로 1194번길 4거리 가로수가 태풍 링링으로 쓰러져 있다. 2019.09.07.(사진=한재갑 기자)
7일 오후 5시께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대로 1194번길 4거리에 있는 가로수가 태풍 링링으로 쓰러져 있다. (사진=한재갑 기자)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한국전력공사는 16만1646가구가 태풍 '링링'으로 인해 정전을 경험했지만, 8일 오전 7시 현재 16만1192가구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복구율은 99%다.

한전은 협력업체(1734명)를 포함해 7875명이 비상 근무를 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링링으로 전력 설비에도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 근무를 하면서 복구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를 강타한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는 "7일 밤 11시까지 사망자는 3명, 중상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충남 보령에서 창고 지붕을 점검하던 75세 여성이 강풍에 날아가며 추락해 사망했다.

오후 경기도 파주시에서 강풍에 날아가던 지붕에 61세 남성이 머리를 맞아 사망했다. 인천에서는 시내버스 운전기사인 38세 남성이 중구 인하대병원 후문 주차장 인근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밑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정부는 공공시설물 무너짐 등 피해 상황을 파악해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진행하고, 추가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안전관리도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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