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9.08 13:17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의 73.5% 수주…월 건조량도 4월이후 꾸준히 증가

(자료사진=뉴스웍스DB)
(자료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가 세계 선박 발주의 73.5%를 수주하면서 지난 5월 이후 넉 달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힌 '8월 조선업 수주 실적' 자료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체들은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3척 등 지난달 세계 선박발주 100만CGT, 표준환산톤 가운데 73만5000CGT를 수주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수주금액 누계도 113억 달러로, 109억3000만 달러에 그친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회복했다.

한국 조선업체 건조량은 지난해 최저점인 772만 환산 톤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4월 이후 월 건조량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조선산업 고용도 지난해 8월 10만5000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늘어나 올해 8월에는 11만 명대를 회복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 세계 발주가 글로벌 경기하강,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LNG선, VLCC(초대형 유조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의 압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1위를 지속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이후 러시아와 카타르, 모잠비크 등의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돼 있어 수주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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