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3.03 09:24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문화·교육 등 전 분야에 걸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2일 사흘간 일정으로 방한한 엘시시 대통령은 이집트 정상으로서는 17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지난 2014년 유엔 총회 참석 당시 박 대통령과 이미 한 차례 정상회담을 가진 엘시시 대통령은 한국과의 교류 협력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입장에서도 이집트는 거대한 시장 중 하나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양 대륙의 접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에즈 운하라는 국제 무역로를 갖고 있어 각종 인프라 건설 협력의 여지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게다가 최근 민주화 열풍에 힘입어 문화·통신·교육 개방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투자하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

두 정상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경제·통상과 인프라 건설, 문화 콘텐츠 산업 육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및 중동 지역 정세 등에 대해서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엘시시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정상 간 유대를 돈독히 하고 실질 협력 관계를 다양한 분야로 심화·확대함으로써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