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09.09 11:03
유승준 (사진=SBS 캡처)
유승준 (사진=SBS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서연미 CBS 아나운서와 가수 유승준은 과거 유승준의 병역 기피를 두고 SNS에서 설전을 펼쳤다.

서연미 아나운서는 8일 유튜브로 공개된 CBS 댓꿀쇼 플러스에서 "유승준이 왜 굳이 들어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팬이었던 제게는 더 괘씸하다"고 말했다.

서 아나운서는 "그때 하루 용돈이 500원이었는데 일주일 모으면 테이프를 살 수 있었다"며 "제가 처음으로 샀던 테이프의 주인공이 유승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완벽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우상이었지만 병역 기피를 저지르다니 현재도 괘씸하다"며 "어린 시절 본 방송에서 해변을 뛰면서 해병대를 자원입대하겠다고 한 기억이 있는데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또 서 아나운서는 "유승준은 중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수익을 내고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번 돈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며 "유승준은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유승준 비자 신청이 세금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연미 아나운서의 주장에 유승준은 바로 분노했다. 

유승준은 "유언비어와 거짓 루머들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삶을 포기하기도 하고 나보다 어려도 한참 어린 거 같은데 저를 보고 얘라고 한다"며 "용감한 건지 아니면 멍청한 건지 그때 똑같은 망언 다시 한 번 제 면상 앞에서 하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언젠가 그쪽이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 가슴 아프고 답답한 일들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 기억하라"며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의 하나는 꼭 받아야 되겠다"고 알렸다.

서연미 아나운서는 지난 8일 유승준의 반박에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서 아나운서는 본인의 SNS에 "전 국민 앞에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대국민 사기극을 연출한 분이 거짓 증언과 양심을 거론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누군가가 자신의 경력만을 생각해 거짓말을 한다면 정직하게 군대 간 수십만 남성들의 마음은 무너져 내린다"며 "육군으로 현역입대한 제 남동생 첫 면회 갔을 때 누나 얼굴 보고 찔찔 울던 게 생각나 마음 아프다"고 전했다.

이후 서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유승준은 서 아나운서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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