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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건 기자
- 입력 2019.09.09 11:13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우리나라 시사만화의 상징인 '고바우 영감'을 낳은 김성환 화백이 지난 8일 오후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1932년 황해도 개성에서 태어나 17세에 연합신문 전속 만화가로 데뷔해 '멍텅구리' 등을 발표했다.
김 화백의 대표작인 '고바우 영감'은 1950년 12월 만화 신보에 첫선을 보이고 1955년 2월 1일 동아일보에 연재를 시작했다. 이후 조선일보, 문화일보 등 주요 일간지를 거쳤다.
특히 고인의 네 컷 만화 '고바우 영감'은 격동기 한국 세태 풍자와 국민의 애환을 대변하는 시사만화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955년부터 45년간 1만4139회 연재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2001년 한국 기네스에 최장수 시사만화로 등재됐고 2013년 등록문화재 538-2호가 됐다.
대표작의 주인공 이름인 고바우는 바위처럼 단단한 민족성을 상징한다는 뜻으로 지었다고 한다.
고인의 빈소는 분당재생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1일 오전 9시다.
전현건 기자
Danicbrown@newswork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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