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9.13 09:02
직장인 성인남녀 40%는 추석 등 명절에 극심한 스트레스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YTN 캡처)
직장인 성인남녀 40%는 추석 등 명절에 극심한 스트레스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직장인 5명 중 2명은 명절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직장인 1486명을 대상으로 '명절포비아(명절+공포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39.8%가 명절포비아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자가 45.3%로 미혼자(36.6%)보다 더 많이 느끼고 있었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이유 역시 결혼 여부에 따라서 차이가 있었다.

미혼의 경우 '어른들의 잔소리가 부담스러워서(61.3%·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으며, 이어 '용돈, 교통비, 추석 선물 등 경비가 부담돼서(54.1%)', '친척들과 비교가 싫어서(24.1%)', '연휴 후 밀린 업무 처리가 부담스러워서(22.4%)', '명절 후유증이 두려워서(19.8%)' 등의 순이었다. 

기혼은 '용돈, 교통비, 추석 선물 등 경비가 부담돼서(66.5%·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처가, 시댁 식구가 불편해서(27.4%)', '추석 상차림 등이 힘들어서(21.4%)', '귀성길이 멀어 피로해서(16.1%)', '명절 후유증이 두려워서(14.9%)'등이 꼽혔다.

특히 명절 스트레스가 실제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2.5%(복수응답)가 '만성피로'를 느끼고 있으며, '우울증(30.6%)', '소화불량(29.9%)', '두통(24.2%)', '불면증(14.5%)' 등을 호소했다.
 
명절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대상과 관련 미혼은 1위가 '친척(45.9%)'이었다. 다음으로 '부모(22.7%)', '직장 상사(10.5%)', '조부모(8.1%)' 등의 순이었다. 기혼은 '시부모 등 시댁 식구(34.3%)'가 1위, '배우자(14.1%)', '부모(12.1%)', '친척(11.3%)'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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