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훈기자
  • 입력 2016.03.03 10:17
드라마 속 재현된 70,80년대 교복 <사진제공=에이엠엔터테인먼트>

전국적으로 교복 디자인을 통일시킨다는 정부 발표에 1970~80년대 통일된 교복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교복표준디자인제(10~20여개)를 통해 학생교복시장의 경쟁원리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교복 비싸니까 통일하자는 건 일차원적 방식”, "이참에 교련도 부활시키는게 좋겠다", "국민교육헌장 강제 암기하는거 아니냐", "통금시간 나오겠네", "장발단속 시작하나" 등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디자인 통일에 찬성한다. 교복값 잡기 위해 이것저것 시행해봤지만 소용없지 않았냐”, “공부하는 학생들이 학교마다 다른 교복 입는 게 무슨 의미냐”, “차라리 이번 기회에 계절감에 맞도록 편안하게 바뀌었으면 좋겠다” 등 교복값을 생각하면 좋은 취지라는 의견을 보였다.

공정위는 1985년 이후부터 학교장 자율로 교복 디자인을 선정한 후 교복값이 치솟고, 한해 4000억원에 이르는 교복시장 규모를 몇몇 대기업들이 독식하게 돼 교복 디자인을 다시 통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도 교복표준디자인제도 시행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본격적인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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