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16.03.03 10:14

2일 오후 11시 23분께 대구시 서구 주택 2층 셋방에서 A(40·여)씨와 딸(15)이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들은 각각 10여 군데 칼에 찔린 상태였다. 

경찰은 A씨 남편 B(46)씨가 이날 오후 9시께 강원도 원주 모 병원에서 투신해 숨지자 신원 확인을 위해 가족을 찾아갔다가 이들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B씨는 오전 11시 20분께 강원도 정선에서 승용차 안에 착화탄을 피우고 자살하려다 행인에게 발견돼 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투신했다.

B씨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가 평소 도박으로 많은 빚을 졌다는 주변 증언에 따라 도박 문제로 다투다 처자식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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