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임성규 기자
  • 입력 2019.09.10 01:25
조광한 남양주시장(왼쪽)이 대중교통개선을 위한 약속캠페인에서 남양주와 잠실을 출퇴근하는 한 청년과 교통개선을 위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남양주시)

[뉴스웍스=임성규 기자]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세 번째 대중교통개선을 위한 시민과의 약속캠페인을 9일 잠실광역환승센터에서 실시해 이목을 끌었다.

조광한 시장은 '교통은 복지다' 복지가 꼭 저소득계층에게 지원하는 것만이 아닌 시민들에게 편리한 교통편의 제공도 복지라는 평소 지론이다.

이날 조 시장은 박신환 부시장 등 관계공무원들과 함께 잠실광역환승센터을 방문해 '대중교통개선을 위한 시민과의 약속 캠페인'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22일과 5월31일 이후 세 번째로, 조 시장은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1시간 동안 잠실광역환승센터에서 남양주시 방면 버스 이용시민들에게 홍보물을 전달하며 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을 듣고 대화했다.

이날 조 시장은 관계공무원들과 함께 "출퇴근 고통 개선하겠습니다", "출퇴근 불편 마음이 아프다"라는 어깨띠를 하고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다가가 "안녕하세요! 남양주시장입니다. 남양주 교통대책입니다"라고 친근하게 인사하고 홍보물을 전달했다.

남양주에 거주하는 한 청년이 쓴 교통 개선을 요청하는 내용.(사진=남양주시)

이와 관련해 전달한 홍보물은 지난 8월21일 예타 통과로 사업 추진이 확정된 GTX-B노선과 전접선-별내선 단절구간 연결, 경춘선-분당선 직결, 9호선 연장 추진, 3기신도시 교통대책, 수석대교 건설, 버스 환승센터 건립, 금곡 환승시설 중심 땡큐버스 운영, 광역버스 노선 확충 등의 내용이 담긴 '남양주 교통 완전정복'이라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됐다.

이날 홍보물을 받은 시민들은 처음에는 귀찮아하는 기색이었지만, 내용이 이해하기 쉽고 향후 남양주시의 교통대책이 포함되어 있어 관심을 갖고 읽어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직접 조 시장을 찾아와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불편사항 등을 얘기하고 해결을 건의했으며, 면담할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간단한 메모장에 '출퇴근 배차시간이 길어 불편하다', '남양주에 사는 청년인데 교통비가 너무 비싸다. 버스요금이 오를 예정이라고 하는데 교통비 지원제도를 도입해야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특히 "일산에서 30년 살다가 남양주 다산으로 이사 왔는데 일산보다 버스기사들이 안전운전하고 친절해 편안하게 이용하고 있다. 처음 이사 왔을 때는 버스노선이 미흡했는데 많이 개선됐다. 지금보다 더 많이 교통에 신경써주시고 심야운행 등 시민들 니즈에 맞는 다양한 노선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등의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캠페인에서 제시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정리해 향후 대중교통 개선 시 적극 검토해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캠페인에는 허상준 KD운송그룹사장과 임직원들이 함께 했으며, 시는 10일(비가 오지 않을시)에도 서울 노원구 당고개역 버스정류장에서 똑같은 캠페인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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