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9.10 09:15
 구조 당시 모습. (사진출처=미 해안경비대 트위터)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동부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號) 안에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4명 모두가 구조됐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USCG)는 이날 오후 6시쯤 트위터 계정을 통해 “USCG와 구조대원들이 골든레이호 선원들을 무사히 구출했다”며 “모든 선원의 소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USCG는 선체에 구멍을 뚫어 배 안에 갇힌 선원들과 연락을 취했으며 먼저 2명을 구조한 데 이어 다른 1명을 구조했다. 그리고 이어 오후 늦게 나머지 선원 1명까지 무사히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선원 23명 전원이 구조됐다.

AP통신은 구조 상황과 관련, 골든레이호에 갇힌 한국인 선원 4명이 선박의 선미 쪽 프로펠러 샤프트 룸에 있었으며 구조대원들이 이들을 끌어내기 위해 선체를 절단했다고 전했다. 또 구조된 선원들의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골든레이호는 전날 오전 1시40분께 미국 조지아 주 브런즈윅항에서 12.6㎞ 떨어진 해상(수심 11m)에서 선체가 좌현으로 크게 기울어지면서 뒤집혔다.

구체적 사고원인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골든레이호가 진행하는 방향 반대 방향에서 일본 선박이 빠른 속도로 다가왔고, 그러자 골든레이호가 급하게 방향을 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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