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9.10 09:39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7월 국세수입이 1년 전보다 소폭 증가했다. 다만 1~7월 기준으로는 감소했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9월호(7월말 기준)’에 따르면 2019년 7월 국세수입은 33조20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000억원 늘었다.

1~7월 누계 국세수입은 189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방소비세율이 11%에서 15%로 인상된데 따른 부가가치세 2조7000억원 감소분을 포함한 것이다.

7월 국세수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소득세는 7조4000억원이 걷혀 1년 전보다 2000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18조4000억원으로 수출 부진에 따른 환급 감소 등으로 5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1조7000억원으로 환급액이 늘면서 2000억원 줄었다.

관세는 7000억원으로 수입 감소 등으로 1000억원 줄었다. 교통세도 1조2000억원으로 1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7월까지 진도율은 64.2%로 전년동월 대비 0.6%포인트 축소됐다. 다만 최근 5년(2014~2018년) 평균 진도율 63.0%에 비해서는 1.2%포인트 높다.

한편, 7월 총지출은 33조70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조7000억원 증가했다. 1~7월 총지출은 318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조5000억원 늘었다.

7월 통합재정수지는 14조2000억원 적자, 관리재정수지(사회보장성기금 3조원 흑자 제외)는 11조3000억원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1~7월 통합재정수지는 24조3000억원, 관리재정수지는 48조2000억원 적자를 각각 시현했다.

7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92조2000억원으로 외평채권 및 국고채권이 늘면서 전월 대비 5조4000억원 증가했다.

또 올해 연간계획(291조9000억원) 대비 7월말 집행실적은 209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조1000억원(2.1%포인트) 초과 집행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잃지 않도록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통해 경제활력 제고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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