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재필기자
  • 입력 2016.03.03 10:50

"필리버스터로 야권연대의 가능성 열려"…"총선 승리는 야권의 책무"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테러방지법의 독소조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스웍스DB>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국정원에 의해 주도된 테러방지법을 반드시 되돌려 놓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테러방지법 무력화는) 야권의 승리를 통해서만 할 수 있다"며 "민생을 살리기 위한 연대, 총선 승리를 위한 연합에 야권 모두가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필리버스터가 총선에서 야권연대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필리버스터의 시간은 야권이 하나가 돼서 박근혜 정권의 폭주를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연대의 시간이었다"며 "박근혜 정권의 나쁜 법을 반대한 지난 9일간의 필리버스터로 야권 연대의 가능성이 열렸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론을 위해 연대할 수 있었다면 선거 승리를 위해서도 연대할 수 있다"며 "야권이 분열된다면 박빙의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수도권에서 늘어난 의석수가 오히려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대 총선 승리는 모든 야권 정치세력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야권 연대는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의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낡은 진보는 진보의 외양을 갖기에 그 혁신이 더 어렵다"며 "더민주가 먼저 과감하게 낡은 진보 쇄신하고 패권주의 척결하고 새로운 연대의 자리에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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