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9.10 15:10
윤석헌 금감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윤석헌 금감원장 (사진=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신한 SOHO 성공지원 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자영업자에 대한 내실 있는 컨설팅 지원을 당부했다.

윤 원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국내 자영업은 전통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쟁은 과다한 반면 소비‧유통구조 변화로 인한 수요 감소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준비되지 않은 창업은 자영업 어려움의 주요 요인”이라며 “실제로 창업 준비기간이 대부분 6개월을 넘지 않는 가운데 새내기 창업자들은 창업한 업종에 대한 지식부족, 경영노하우 습득 어려움을 애로사항으로 호소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사업 영위 과정에서 시급한 어려움이 닥쳤을 때 자영업자들이 마땅히 찾아가 도움을 요청할 곳도 부족하다”며 “궁극적으로 은행의 주요 고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자영업자의 경영애로는 은행의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 원장은 “최근 은행권의 자영업자 경영컨설팅이 양적‧질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자영업자에 대한 경영컨설팅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금융상담과 더불어 상권분석, 마케팅, 업종전환 등 다양한 형태의 컨설팅이 제공되고 있고 자영업자들이 준비된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7~8주간의 장기 교육프로그램 지원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영업자 경영컨설팅은 자영업자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자영업자와 은행이 상생하는 관계형 금융의 현장 착근을 위한 유용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 새로 문을 여는 3곳의 ‘신한 SOHO성공지원센터’는 자영업자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언제든 방문해서 해결방안을 처방받을 수 있는 응급상담체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선배 자영업자로 구성된 멘토단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터득한 생생한 사업장 운영 노하우를 후배에게 전수하는 것이야 말로 후배 자영업자를 성공으로 이끄는 핵심 열쇠로써 자영업자 경영컨설팅의 선순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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