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10 16:13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0일 코스피는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과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203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53포인트(0.62%) 상승한 2032.08로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2.8%), 은행(2.3%), 비금속광물(2.3%), 기계(2.1%), 보험(2.0%), 철강금속(1.7%), 금융업(1.6%) 등이 올랐으며 의료정밀(0.9%), 종이목재(0.8%), 의약품(0.3%), 전기전자(0.1%)은 내렸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오름폭은 중형(1.0%), 소형(0.8%), 대형주(0.6%) 순으로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53개, 내린 종목은 256개였다. 부산산업 등 1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혼제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원화 가치 안정과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했다. 

지난 6일 원·달러환율은 8월 5일 이후 처음으로 1200원 밑으로 내려온 후 1190선을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또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9일(현지시간) "11년간 이어지고 있는 경제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미국과 세계 경제가 무역 불확실성과 같은 위험들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이는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됐다. 연준은 17일부터 이틀간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도 강세를 지탱했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같은 날 "중국의 지적재산권 도용을 막기 위한 강제이행조치에 대해 중국과 최소한의 개념적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미 일부 언론은 중이 자국에 대한 관세조치와 화웨이 제재를 미국이 풀어줄 경우 미국산 농산물을 수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9억원, 1711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92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간밤 나스닥이 하락한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하면서 전일 대비 2.52포인트(0.40%) 하락한 623.25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약세다.

종이·목재(2.9%), 운송장비·부품(1.8%), 통신장비(1.6%), 제약(1.5%), 통신서비스(1.4%), 소프트웨어(1.1%), 기타서비스(1.0%) 등 다수 업종은 내렸으며 건설(2.4%), 비금속(2.2%), 오락·문화(2.2%), 일반전기전자(1.7%), 섬유·의류(1.6%), 운송(1.4%), 정보기기(1.4%) 등은 올랐다.

시총 전 규모에서 약세를 나타냈으며 대형주(0.7%)의 낙폭이 중형주(0.2%)와 소형주(0.2%)보다 두드러졌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597개, 하락한 종목은 624개였다. 유신, 에코마이스터 등 2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은 1049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6억원, 782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원(0.03%) 오른 1193.3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만에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기조 유지에 전거래일 대비 1.33달러(2.40%) 상승한 배럴당 57.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신임 에너지 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과의 감산 합의가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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