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19.09.10 17:17
동양대학교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이번 학기 수업 '영화와 현대문화' 과목이 '학과운영계획 변경'을 이유로 폐강됐다고 전했다. (사진=동양대 홈페이지 캡처)
동양대학교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이번 학기 수업 '영화와 현대문화' 과목이 '학과운영계획 변경'을 이유로 폐강됐다고 전했다. (사진=동양대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수업이 결국 폐강됐다.

동양대학교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정 교수가 이번 학기에 가르치기로 되어있던 '영화와 현대문화' 과목이 폐강됐다고 알렸다.

동양대 홈페이지 공지사항 메뉴의 학사안내 페이지 게시물 '2019-2학기 수강정정 결과에 따른 폐강 교과목 안내(9.10(화) 15:00시 현재)'에 따르면 정 교수의 '영화와 현대문화' 과목이 명시돼 있으며, '학과운영계획 변경'이 폐강 사유로 적혀있다.

정 교수는 대학에 직접 "강의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수업 폐강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의 법무부장관 인사 검증 과정에서 정 교수가 딸에게 동양대 총장 명의의 위조 표창장을 만들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이를 두고 정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했다. 정 교수는 지난 달 말부터 휴강계획서를 제출하고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이 밖에도 정 교수가 맡기로 했던 '영화로 보는 한국사회' 수업은 다른 교수가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이날은 동양대 2019학년도 2학기 수강정정 마지막 날이다.

동양대는 정 교수가 검찰에 기소됨에 따라 직위해제 조치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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