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9.11 00:10
고유정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고유정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머리를 늘어트려 얼굴을 가려 논란이 된 가운데 경찰 측이 새로운 기준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민갑룡 경찰청장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법무부와 협의가 필요하고, 이에 대한 구체화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질의를 보냈다"며 "경우에 따라 어느 상태까지 공개하느냐, 공개 대상을 어떻게 균질하게 할 수 있느냐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관련 법률이 있지만 추상적 기준만 잇고 세세한 기준이 마련돼야 하는데 아직 법령상 없는 상황이다"라며 "지금 상황에선 '공개'라는 것이 이름만 하는 것인지, 얼굴까지, 전신을 공개하는 것인지 기준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고유정은 마스크와 모자를 벗었지만 번번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려 논란이 일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외국처럼 피의자의 얼굴을 촬영해 공개하는 '머그샷' 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