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9.10 17:39

1974년 포니 쿠페 콘셉트 이후 45년 간 이어진 헤리티지에 대한 존경 담아
일렉트릭 레이싱카 벨로스터 N ETCR 공개… 고성능·친환경 기술력 모두 뽐내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수석부회장(사진=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수석부회장.(사진=현대자동차)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8 LA 모터쇼’ 이후 처음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참관한다.

1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해 모터쇼를 참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리는 현대차 기자간담회 참관 외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에선 이번 모터쇼에 현대차가 참여, 전시관을 운영한다. 기아자동차는 불참한다.

이번 모터쇼에서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 전기차 콘셉트카 ‘45’와 전기 레이싱카를 최초 공개한다.

현대자동차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고객 경험 전략 ‘스타일 셋 프리’가 담긴 EV 콘셉트카 45를 최초 공개했다. 스타일 셋 프리는 고객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차량의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 등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전동화 기반의 개인 맞춤형 고객 경험 전략이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월 ‘CES 2019’에서 2020년에 선보이는 전동화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에 기반해 ‘스타일 셋 프리’ 전략을 반영한 신형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45’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디자인의 이정표가 될 전동화 플랫폼 기반의 콘셉트카다. 현대자동차의 시작을 알린 포니 쿠페 콘셉트(Pony Coupe Concept)가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된 후 45년 동안 현대자동차가 쌓아온 헤리티지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았다.

45는 1970년대 항공기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모노코크 방식의 바디가 공기 역학과 경량화를 구현하고, 실루엣의 직선적이고 힘찬 라인이 전체적으로 다이아몬드 형태의 인상을 주며 45만의 아이코닉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자동차의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전시 공간과 EV 콘셉트카 45의 모습(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전시 공간과 EV 콘셉트카 45의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한편, 현대자동차는 벨로스터 N 기반의 일렉트릭 레이싱카 벨로스터 N ETCR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우수한 고성능차 기술력과 친환경차 개발 역량을 뽐냈다.

현대자동차의 첫 번째 일렉트릭 레이싱카 벨로스터 N ETCR은 i20 쿠페 WRC, i30 N TCR, 벨로스터 N TCR 레이싱카 등을 선보인 바 있는 현대모터스포츠법인(HMSG)에서 2020년 개최가 예상되는 전기차 투어링카 대회 ETCR(Electric Touring Car Racing) 규정에 맞춰 개발됐다.

벨로스터 N ETCR의 강력한 출력을 위한 고전압 배터리팩은 차량의 바닥 부분에 배치돼 내연기관 레이싱카 대비 낮은 무게중심으로 고속 코너 선회 시 안정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또한 전기차 레이스를 위해 개발된 고출력 모터는 미드쉽 레이아웃 구조로 운전석 뒤쪽에 배치돼 뒷바퀴로 구동력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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