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9.11 09:35

영국 차기 자주포 획득사업 겨냥해 K9 자주포 전면에 내세워
방산전자, 탄약, 지상·대공체계 분야의 다양한 무기체계 전시

(사진제공=한화디펜스)
한화가 영국에서 진행 중인 차기 자주포 획득사업을 겨냥해 영국형으로 도색한 K9 자주포(모형)를 전면에 내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한다. (사진제공=한화디펜스)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화·한화디펜스·한화시스템 등 한화 방산계열사가 10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국제 방산 전시회인 'DSEI(Defence and Security Equipment International) 2019'에 참가해 유럽 방산시장 개척에 나선다.

올해로 20년차를 맞는 'DSEI 2019'는 유럽 국가를 비롯한 전 세계 70개국 16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유럽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 중 하나다.

한국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 부스(복층, 154㎡)를 마련한 한화는 K9 자주포와 차기전투장갑차량 '레드백' 등 지상∙대공체계 분야와 퀀텀아이, 수출형 추진장약 등 방산전자·탄약 분야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공개하며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한화는 영국에서 진행 중인 차기 자주포 획득사업을 겨냥해 영국형으로 도색한 K9 자주포를 전면에 내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한다.

영국은 오는 2026년부터 자동화 포탑과 원격 구동 기술 등이 적용된 차기 자주포를 도입하고자 올해 상반기 주요 업체에 사전정보요청을 진행한 바 있다.

한화디펜스는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신형 자주포 기술을 기반으로 영국 군이 요구하는 성능 수준에 최대한 부합하는 차기 자주포를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핀란드,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 수출을 통해 한화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 능력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됐다"며 "영국 군의 차기 자주포 획득 사업을 비롯해 각국의 다양한 비즈니스에서 한화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호주의 미래형 장갑차 도입 사업(Land 400 Phase 3)에 참가하고 있는 레드백(REDBACK) 차기전투장갑차의 신규 모형도 전시됐다. 실물 장비와 동일한 버전으로, 호주 대표단과 기타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마케팅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제공=한화)
이번 전시회에서는 호주의 미래형 장갑차 도입 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차기전투장갑차 '레드백'의 신규 모형도 전시됐다. 실물 장비와 동일한 버전으로, 한화는 호주 대표단과 기타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제공=한화디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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