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9.11 09:37

15~64세 고용률 67.0%…8월 기준 역대 최고
실업률 3.0% '1.0%p 하락'…1999년 이래 최저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8월 취업자 증가 수가 45만명이 넘으면서 2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반면 실업자는 8개월 만에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9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는 2735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5만2000명 늘었다. 이는 2017년 3월 46만3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올해 취업자 증가 수는 1, 4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서 전부 20만명을 넘고 있는 가운데 8월에는 4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올해 정부 목표인 15만명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8월 고용률은 61.4%로 전년동월 대비 0.5%포인트 올랐다. 8월 기준으로 1997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0%로 40대에서 하락했으나 30대, 50대, 20대 등에서 상승해 0.5%포인트 올랐다. 이는 8월 기준 역대 가장 높다.

또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4.0%로 1.1%포인트 상승해 15개월 연속 상승했다. 8월 기준으로는 2005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산업별 취업자 증감 규모를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서 각각 17만4000명, 10만4000명, 8만3000명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회복 등에 힘입어 숙박‧음식업이 두 달 연속 10만명대의 증가세를 시현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금융 및 보험업에서는 각각 5만3000명, 5만2000명, 4만5000명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은 1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8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2만4000명 줄었다. 다만 조선업‧자동차 회복세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7만명 축소되는 등 감소폭은 다소 둔화됐다. 도·소매업도 석 달 연속 줄었으나 감소 규모는 3만3000명 축소됐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한편, 8월 실업자는 85만8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7만5000명 감소했다. 20대, 40대, 50대, 30대 등에서 줄었다. 올해 실업자 수는 4월 124만5000명을 기점으로 지속 감소하면서 8월에는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실업률은 3.0%로 1.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8월 기준으로 1999년 기준개편 이래 최저 수준이다.

또 청년층 실업률은 7.2%로 2.8%포인트 내렸다. 8월 기준 2012년 이후 가장 낮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1.8%로 1.2%포인트 하락해 8월 기준으로는 2016년 이후 가장 낮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취업자 수 증가, 고용률, 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가 모두 크게 개선되는 등 고용시장 회복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라며 “고용의 질 측면에서도 상용직 확대,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 청년고용 개선 등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인구 둔화 가속화,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수출‧투자 부진 등 향후 고용여건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대내외 경제상황과 고용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투자‧수출‧내수 활성화를 통한 하반기 경제‧고용여건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