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9.12 06:20

경복궁, 13~15일 대취타 정악과 풍물연희 공연하는 고궁음악회 개최

경복궁 전경 (사진=문화재청)
경복궁 전경. (사진=문화재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추석 연휴기간 동안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이 무료개방된다.

문화재청은 우리 민족의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아 추석 연휴기간인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4대궁‧종묘, 조선왕릉을 무료개방(창덕궁 후원,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제외)한다고 밝혔다.

특히 평소 시간제 관람으로 운영되는 종묘도 추석 연휴기간 중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추석에 고궁과 왕릉을 찾은 관람객을 위해 다양한 추석맞이 문화행사도 마련했다.

먼저 경복궁에서는 대취타 정악과 풍물연희를 공연하는 ‘고궁음악회’(13~15일)와 궁중 약차와 병과를 시식할 수 있는 ‘생과방’(12~15일) 체험이 열린다.

창덕궁에서는 봉산탈춤과 줄타기와 풍물굿판이 열리는 ‘창덕궁 추석행사’(13일)가, 덕수궁에서는 통춤 공연인 ‘덕수궁 풍류’(13일)와 대한제국 시기 고종 황제가 외국공사 접견을 재현한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14~15일)가 펼쳐진다.

창경궁에서는 상시 야간관람객을 대상으로 ‘고궁음악회’(12~14일)가 열리며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12~22일) 사진촬영 구역이 별도로 마련된다. 종묘에서는 ‘해설과 함께하는 종묘 모형 만들기’(15일) 체험이 진행된다.

특히 연휴기간에는 고궁에서 한가위 보름달도 즐길 수 있다. 경복궁에서는 연휴기간 야간 특별관람(유료·사전예약제)이, 덕수궁과 창경궁에서는 상시 야간관람(무료)이 진행된다.

한편,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도 덕수궁(12~15일)과 세종대왕유적관리소(12~15일, 경기도 여주시)에 마련된다. 이날 가족,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면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팽이치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는 12일부터 14일까지 충무문 앞 광장에서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전통 딱지치기 등 민속놀이 마당이 펼쳐진다.

충남 금산군에 위치한 칠백의총도 같은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광장에서 한지 제기 만들기, 윷놀이와 투호놀이 등 체험과 민속놀이 행사를 진행한다.

전북 전주에 소재한 국립무형유산원은 14일 오전 11시부터 4시까지 무형유산원 중정에서 가족단위 체험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명절음식 ‘송편’ 만들기와 제기와 팽이 만들기, 투호와 굴렁쇠 굴리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 행사를 펼친다.

전남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13일부터 14일까지 해양유물전시관 야외광장과 라운지에서 ‘해양문화재와 함께하는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펼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인 고궁과 왕릉 등 문화유산 현장을 잦아 전통문화를 체험하면서 즐겁고 풍족한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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