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13 06:00

조류 인플루엔자 0건, 전례 없는 작황 호조에 물가 안정세

(사진제공=한국물가정보)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23만2700원이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5% 내린 수준이다.

가격조사 전문기관 한국물가정보가 전통시장과 차례상 품목을 재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23만2700원(9일 기준)으로 지난해(23만6300원)보다 3600원(1.5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상 비용은 추석 연휴 10일 전(2일)보다 600원(0.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품목은 가격이 내리거나 변동이 없었으나 채소류 가격이 많이 올랐다. 나물류에서는 시금치 1500원(42.9%) 내렸고 육란은 지난 겨울부터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지 않아 안정세다. 닭고기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입되지 않아 돼지고기 대체제로서 여겨지지 않은 탓에 전주보다 400원(7.8%)원 내렸다. 햅쌀은 지난해와 같은 6000원을 가리켰다.

하지만 채소류는 최근 내린 가을 장맛비와 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상품가치가 떨어졌음에도 명절대목을 맞아 급등했다. 무는 전주보다 40% 뛰어오른 2500원, 배추는 28.6% 상승한 7000원, 대파는 20% 오른 2500원이었다. 

채소류 전체 가격은 전주보다는 26.9% 상승했으나 지난해보다는 13.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공급량이 크게 부족했던 지난해와 달리 전례 없는 작황 호조, 봄철 확보한 저장물량으로 안정적인 추석물가를 나타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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