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13 00:15

음주운전 사상자 평상시보다 30.9%, 무면허운전 사상자 60.3% 급증

차량 접촉 사고 모습. (사진=픽사베이)
차량 접촉 사고 모습.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추석연휴기간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추석 당일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가 2016~2018년 추석연휴기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교통사고 부상자는 추석 당일에 7518명 발생해 평상시(일평균 4669명)보다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석 전날은 5820명(24.6% 증가), 첫 날은 4064명(13% 감소) 등으로 조사됐다.

추석 당일 부상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성묘 등을 위해 차량에 친척이 동반 탑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고 원인별 사상자 수를 보면 신호위반으로 인한 사상자가 115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평상시와 비교하면 7.9% 줄어든 수준이다. 반면 음주운전 사상자는 80명으로 평상시보다 30.9% 늘었고, 무면허운전 사상자는 17명으로 60.3% 급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자동차 추돌로 인한 사고가 1만2500건으로 가장 많은 25.1%를 차지해 평상시 사고비중(23.1%)보다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후진사고도 평상시(11.6%)보다 증가해 12.6%를 나타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추돌사고는 대부분 장시간 운전에 따른 졸음운전 등 전방 주시자세가 해이해짐에 따라 발생하기 때문에 졸음운전 등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안전운전을 위해 차량운행 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휴게소·졸음쉼터 등을 이용하거나 적절한 교대운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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