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봉현 기자
  • 입력 2019.09.11 15:52

총사업비 1조460억…본사업예산 4460억에 국비 2000억 특별 지원

이철우(우측부터) 도지사와 장세용 구미시장이 스마트산단 지정 관련 브리핑실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와 장세용 구미시장이 스마트산단 지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문봉현 기자] 국가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경북도가 올해 들어 과학산업분야 대규모 국책사업을 연이어 유치해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는 지난 5월 구미 5G 국가테스트베드 사업과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건립사업 선정에 이어 6월에 3년 만에 예비타당성 조사사업 통과의 쾌거를 이룬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 포항 강소형 연구개발특구 선정됐고, 7월에는 포항 차세대배터리 규제자유특구도 선정됐다.

여기에 이차전지 소재에 투자하는 구미형 일자리 사업도 범정부 차원으로 선정됐다. 8월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경주시가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들을 위해 경북도는 올해 일반국비,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을 제외하고도 순수 과학경제 산업분야 공모사업만으로 현재 4736억원의 국비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국비공모사업 확보액 1113억원 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이다.

경북도는 경북 경제 과학산업의 새로운 희망 엔진이 될 이러한 대규모 국책사업 성과에 이어 지난 10일 구미 국가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산업단지 신규 사업에 구미시와 긴밀히 협력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스마트산업단지는 정보통신기술(ICT)로 산단에 입주한 기업 간 데이터와 자원을 연결·공유해 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신산업을 창출하는 모델로 제조업 부흥과 지역혁신을 선도하기 위하여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정부가 추진중인 대형 국책 프로젝트다.

구미 국가 스마트산업단지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구미 국가 1~4산업단지를 대상으로 35개 사업에 총사업비 1조490억원을 투입한다. 이중에는 민자사업 등 기존에 진행되는 사업도 포함되어 있지만 특히 신규 사업에 4461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스마트 산단이 조성되면 구미 국가산단이 현재의 어려움을 돌파하고 지능정보, 디스플레이, 전기차 등 구미 주도형 미래 신산업 리딩 산단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구미와 경북 지역은 물론 국내 제조업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파급효과가 생산유발효과 2조96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6679억원, 고용유발 6301명에 이를 것으로 경북도는 분석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스마트산업단지 유치는 구미 국가공단 50주년 대전환점을 이루는 쾌거"라며 “구미 국가산업단지가 지금까지 국가 경제 과학산업을 앞장서 이끌어 왔듯이 앞으로도 구미 스마트산업단지와 우리 경북이 새로운 제조혁신 르네상스 선도를 통해 미래 한국경제의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