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11 16:05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1일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대(對)북 강경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경질에 따른 북미협상 재개 기대감에 2050선 턱밑까지 올랐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53포인트(0.62%) 상승한 2032.08로 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0.7%)만 내렸으며 철강금속(3.2%), 의약품(2.5%), 은행(2.3%), 보험(1.6%), 화학(1.5%), 운수창고(1.5%), 기계(1.5%) 등 나머지는 올랐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오름폭은 중형(1.0%), 소형(1.0%), 대형주(0.9%) 순으로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43개, 내린 종목은 182개였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이날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장 초반부터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다음달 초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합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 구매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대(對)북·이란 강경파의 경질에 따른 북미협상 재개 기대감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해임했다. 볼턴 보좌관 경질 소식은 지난 9일 최선희 외무부 제1부상이 미국과의 협상의사를 밝힌 터라 북미협상 재개 가능성을 키웠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6169억원,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352억원, 286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볼턴 보좌관 소식에 남북 경제협상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기관의 매수세가 확대된 영향으로 전일 대비 7.12포인트(1.14%) 뛰어오른 630.37로 장을 마쳤다. 4일 만에 강세로 전환했다.

유통(3.3%), 컴퓨터서비스(2.5%), 제약(2.4%), 통신장비(2.3%), 기타서비스(2.2%), 음식료·담배(2.0%), 운송장비·부품(1.9%) 등 다수 업종은 오른 반면 인터넷(0.9%), 종이·목재(0.6%), 통신서비스(0.1%), 반도체(0.1%)는 내렸다.

시총 전 규모에서 강세를 나타냈으며 대형주(1.5%)의 오름폭이 소형주(1.0%)와 중형주(0.8%)보다 두드러졌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912개, 하락한 종목은 307개였다. 엑시콘 등 1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3억원, 136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50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3원(0.19%) 내린 1191.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대(對)이란 강경파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해임 소식에 전일 대비 0.45달러(0.8%) 내린 배럴당 57.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또한 미 에너지정보청이 전년 대비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예상치를 일평균 89만배럴에서 11만배럴로 하향 조정한 점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