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9.11 18:10

가천대 길병원 김효선 간호사 "2012년 취미로 시작…강한 정신력·체력 요구하는 업무에 도움"

권역외상센터 근무하는 무에타이 은메달리스트 김효선 간호사.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현직 간호사가 세계무예대회에서 무에타이 은메달리스트가 돼 화제다.

가천대 길병원은 권역외상센터 간호사로 재직 중인 김효선(사진) 간호사가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충주에서 열린 ‘2019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에서 무에타이 여자 51kg 부문 국가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11일 밝혔다.

그는 8강에서 대만 선수를, 4강에서는 말레이시아 선수를 차례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금메달 도전에는 실패했다.

김 간호사는 2012년 취미로 무에타이를 시작했다. 실력과 재능이 출중해 아마추어에서 프로를 거쳐 국내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화려한 경력을 쌓아왔다.

김 간호사는 “중증외상환자를 다루다보니 강한 정신력과 체력이 필요했다”며 “무에타이로 체력과 정신을 모두 강건하게 유지할 수 있어 업무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국가대표로서 한국에서 열린 세계 경기에 출전해 매우 영광”이라며 “앞으로 부족한 기예를 더욱 가다듬고 정진해 업무와 운동에서 모두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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