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9.12 10:00

하라 료스케 프로듀서 "직접 손오공이 되어 드래곤볼의 세계를 모험할 수 있어"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이번엔 여러분이 직접 손오공이 되어 드래곤볼의 세계를 모험할 수 있습니다. 드래곤볼 Z 자체를 제대로 체험하게 해드리겠습니다."

공전절후의 명작 토리야마 아키라의 만화 '드래곤볼'. 본편 연재가 종료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관련 미디어 믹스는 지금까지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이번에 등장한 드래곤볼 게임 신작은 바로 '드래곤볼 Z 카카로트'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게임에서 이용자는 원작의 주인공 손오공(사이어인명 카카로트)의 시점에서 드래곤볼 전체 중 가장 인기 있는 '드래곤볼 Z'의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다.

게임의 개발을 담당한 하라 료스케 프로듀서는 "최근 몇 년 간 '드래곤볼 슈퍼'나 극장판 등 새로운 작품이 여럿 나왔지만 많은 분들이 드래곤볼 자체를 받아들여줬으면 하는 마음에 드래곤볼 Z를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의 장르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선정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다. 드래곤볼 특유의 액션은 살림과 동시에 원작에서 볼 수 있었던 섬세한 스토리와 특유의 개그 코드를 강조하기 위해 RPG 요소를 도입했다.

이용자는 사이어인 편부터 마인부우 편까지 다양한 시간대를 경험하며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다. 단순한 명배틀만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작은 이야기도 게임에 포함했다. 주요 캐릭터의 머리 스타일이나 복장, 여러 지형 등도 섬세하게 표현했다.

스토리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 멀티플레이 요소는 완전히 배제했다. 추후 다운로드 콘텐츠(DLC)와 시즌 패스를 발매할 예정이지만 이 또한 솔로 플레이 전용이다.

하라 프로듀서는 "이용자가 드래곤볼 세계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 멀티 요소를 넣지 않았다"라며 "과거 천하제일무술대회에 등장한 '나무' 등 초창기 캐릭터도 게임에 등장한다. 서브 퀘스트나 손오공을 강화하는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드래곤볼 Z 카카로트'의 개발을 담당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하라 료스케 프로듀서. (사진=박준영 기자)
'드래곤볼 Z 카카로트'의 개발을 담당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하라 료스케 프로듀서. (사진=박준영 기자)

게임에서 이용자가 조작할 수 있는 캐릭터는 손오공과 베지터, 손오반, 피콜로, 트랭크스 등이며 크리링, 야무치, 천진반, 차오즈 등이 서포트 캐릭터로 등장한다. 추후 다른 캐릭터에 대한 정보도 공개할 예정이다.

초회 특전으로는 설정으로만 존재했던 전 기뉴 특전대원 '보뉴'의 트레이닝 메뉴 선행 개방과 서브 스토리 '동료들의 위험한 파티', '웃음 띤 울트라 최고급 고기' 도시락을 제공한다. 아시아 한정 특전으로 '울트라 팟타이' 도시락을 증정한다.

특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바로 보뉴다. 보뉴는 설정상 '지혜의 보뉴'로 불릴 만큼 명철해 가장 추앙받던 기뉴특전대 대원이었다. 다만, 기뉴특전대 특유의 포즈가 싫어서 탈퇴했으며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태다.

해당 콘텐츠는 손오공이 나메크성에서 프리저를 쓰러뜨린 후 지구에 돌아올 때 사용한 우주선에 수록된 데이터를 부르마가 해석했다는 설정이다.

하라 프로듀서는 "토리야마 선생님이 제공한 자료에서 발견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보뉴"라며 "원래는 게임 클리어 이후에 이용이 가능하지만 특전이 있으면 인조인간 편 이후 곧바로 즐길 수 있다. 또한, 게임에서 요리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이를 이용자가 직접 느끼도록 하기 위해 도시락을 특전으로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원작에 집중한 드래곤볼 Z 카카로트는 PS4와 X박스 원, PC 버전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발매일은 PS4와 X박스 원 버전은 2020년 1월 16일, PC 버전은 1월 17일이다.

'드래곤볼 Z 카카로트' 초회 동봉 특전. (이미지제공=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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