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9.12 09:55

누계 판매량 400만장 돌파…건물과 지형 부수는 '파괴 액션'과 공중에서 콤보 이어가는 '공중 무쌍 액션' 추가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오다 에이치로의 만화 '원피스'는 '전 세계 가장 많이 발매된 단일 만화 시리즈'로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히트한 작품이다. 지금까지 4억부가 넘게 발행되며 20년 넘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원피스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발매됐다. 그중에서 호평받은 게임 중 하나가 '원피스 해적무쌍'이다.

원피스와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의 '무쌍' 시리즈가 협업해 완성된 원피스 해적무쌍은 원작의 과감한 액션과 무쌍의 일기당천 액션을 결합해 화제가 됐다. 원피스 해적무쌍 시리즈는 누계 판매량 400만장을 돌파하며 양쪽 팬 모두에게 만족감을 선사했다. 

하지만 3편이 발매된 이후 5년간 원피스 해적무쌍 시리즈의 신작이 등장하지 않았다. 기존 작품에 대한 평가가 좋았기 때문에 이러한 움직임에 의문을 가진 사람이 많았다.

이에 대해 게임 개발을 맡은 츠즈키 카츠아키 프로듀서는 "1편부터 3편까지 정말 많은 분들이 원피스 해적무쌍을 좋아해 주셔서 더 부담됐다. '어떻게 하면 즐거운 작품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말았다"라고 해명했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액션이다. 적과 싸우는 동시에 건물과 지형을 부수는 '파괴 액션'과 공중에서 콤보를 이어가는 '공중 무쌍 액션'이 추가됐다.

파괴 시스템은 단순히 시각적인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다. 건물을 부수면 파편에 적이 말려들면서 콤보가 이어지거나 새로운 플레이로 연결할 수 있다. 또한, 공중 무쌍 액션의 추가로 기존에 평면적이었던 원피스 해적무쌍의 전투가 입체적으로 변했다.

츠즈키 프로듀서는 "두 가지 시스템을 활용하면 이전과 다른 색다른 액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라며 "기술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전투에 앞서 어떻게 싸울지 미리 구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더 깊이 있는 플레이를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제공=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이미지제공=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이번 작품에는 40명 이상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마련됐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지금까지 원피스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와노쿠니 편까지 등장한다.

와노쿠니 편에서는 원작과 다른 오리지널 스토리가 전개된다. 원작의 스토리가 종료되지 않았기 때문이지만, 과거에도 원피스 해적무쌍의 오리지널 스토리에 대한 팬들의 평가는 좋았다.

다만, 기존에 등장했지만 이번엔 나오지 않는 캐릭터도 있다. 새로운 이야기와 액션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과거 시리즈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에피소드는 이번에도 체험이 가능하며, 연관 캐릭터 역시 대부분 포함된다.

츠즈키 프로듀서는 "재미있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발진과 슈에이샤, 토에이 애니메이션 모두의 협력을 받아 매력적인 이야기를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기존에 등장했던 캐릭터들도 새로운 액션을 사용한다. 많은 공을 들였으므로 그만큼 재미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시리즈 첫 한국어화 타이틀이란 점에서 국내 게이머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츠즈키 프로듀서는 "한국의 많은 원피스, 무쌍 팬 모두가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특히 프로모션 영상 마지막에 등장한 사황 '백수의 카이도'가 게임 내에서 어떻게 등장할지 기대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원피스 해적무쌍 4는 2020년 PS4와 X박스 원, 닌텐도 스위치, PC 버전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원피스 해적무쌍 4'의 개발을 담당한 츠즈키 카츠아키 프로듀서. (사진=박준영 기자)
'원피스 해적무쌍 4'의 개발을 담당한 츠즈키 카츠아키 프로듀서. (사진=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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