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9.09.12 12:50

‘강 대 강’ 대치 국면에서 대화 모드로 상황 급선회 분위기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백악관 유튜브)<br>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백악관 유튜브)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오는 10월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이 일부 미국산 제품의 추가 관세 부과를 면제하기로 하자, 미국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예정돼 있던 관세율 인상 조치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강 대 강’의 대치 국면에서 대화 모드로 상황이 급선회하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선의의 제스처로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10월 1일에서 10월 15일로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결정이 "류허 중국 부총리의 요청과 중국이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에 기인한 것"이라며 중국측의 사전 협조 요청이 있었음을 에둘러 전했다.

미 행정부는 25% 관세를 부과해온 25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내달 1일부터 30%로 5%포인트 인상할 방침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조치는 10월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 측 선의의 조치에 대한 긍정적인 대응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11일 농약, 윤활유,사료용 유청 등 16가지 품목을 대미 25% 추가관세 부과 대상에서 면제하기로 했다. 오는 17일부터 내년 9월 16일까지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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