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9.14 15:26

배출가스 제로 오프로드 주행 실현…4개의 전기 모터,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 탑재

아우디의 전기구동 콘셉트 카 4번째 모델 'AI:트레일 콰트로' 4인승 오프로드 모델(사진=아우디)
아우디의 전기구동 콘셉트 카 4번째 모델 'AI:트레일 콰트로' 4인승 오프로드 모델 (사진제공=아우디)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아우디가 2019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미래 이동성을 보여주는 전기구동 오프로드 모델 ‘아우디 AI:트레일 콰트로’ 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지속 가능한 이동성을 실현하는 콘셉트 카인 ‘아우디 AI:트레일 콰트로’는 아우디 아이콘, 아우디 AI:미, 아우디 AI:레이스와 함께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아우디 부스에 전시된다.

4인승 차량인 ‘아우디 AI:트레일 콰트로’는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한 차량이다.

바닥까지 유리로 둘러싸인 좌석은 이전에 볼 수 없던 모든 방위에서 시야를 제공한다.

아우디 AI:트레일 콰트로는 아우디의 전기 구동 콘셉트 카 시리즈의 4번째 모델이다.

첫 번째는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아우디 아이콘’이다.

뒤를 이어, 고도로 자동화된 장거리 주행과 레이스트랙을 위해 설계된 배출가스 없는 1인승 레이스카 ‘PB18 e-트론’이 2018년 캘리포니아 페블 비치에서 데뷔했다.

2019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맞춰 ‘PB18 e-트론’에는 ‘아우디 AI:레이스’ 라는 새로운 이름이 주어졌는데, 시리즈의 일부임을 나타내기 위해 앞에 AI가 붙은 것이다.

‘아우디 AI:레이스’는 미래의 전기 스포츠카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2019 상하이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던 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인 ‘아우디 AI:미’는 전 세계의 대도시를 위한 도시형 자율주행차다.

아우디 AI:미는 탑승자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의 교통 체증에서 벗어나 완벽한 연결성과 포괄적인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즐기며 이동 시간을 최대한 편안하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마지막으로 아우디 AI:트레일을 통해, 아우디는 오프로드 지형을 달릴 수 있는 자율주행 차량으로 미래로 향하는 가능성의 문을 열었다.

아우디 AI:트레일에는 4개의 전기모터와 운전자 보조 및 자율주행 시스템, 그리고 아우디 고유의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가 탑재됐다.

전장 4.15m, 전폭 2.15m의 건장한 아우디 AI:트레일은 1.67m의 훤칠한 높이, 어마어마한 22인치 휠과 850㎜의 타이어는 아우디 AI:트레일이 정지해 있는 상태에서도 뛰어난 오프로드 역량을 보여준다. 지상고가 34㎝나 되어, 50㎝ 깊이의 물길을 가뿐하게 건널 수 있다.

아우디 'AI:트레일 콰트로' 실내 (사진=아우디)
아우디 'AI:트레일 콰트로' 실내 (사진제공=아우디)

‘아우디 AI:트레일’은 거친 바위길에서도 하부에 통합된 배터리 장치가 바닥에 닿지 않고 민첩하게 달릴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경량화가 극대화된 차체 강성가지고 있는 ‘아우디 AI:트레일’은 차체가 하이테크 강철, 알루미늄, 카본 파이버가 혼합된 소재로 만들어진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 결과, ‘아우디 AI:트레일’은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총 무게가 1750㎏ 밖에 되지 않는다.

코일 스프링 및 어댑티브 댐퍼가 장착된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과 부피감 있는 트랜스버스 링크들은 필요한 견고함을 제공하고 주행의 안전성 및 안정성을 보장한다.

특별한 디자인의 타이어는 타이어 프로필이 높이 솟은 사이드 월까지 끌어당겨진 듯한 모양이다.

이러한 디자인은 서스펜션 스트럿 이외에 타이어 자체가 60㎜의 추가적인 서스펜션 트래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 오프로드 역량을 향상시켜 줄 뿐만 아니라, 탑승자들에게 상당량의 편안함을 추가로 제공한다.

타이어는 또한 센서로 제어되는 가변적 공기압 조절 기능이 있다. 광학 센서와 전자 안정화 컨트롤(ESC)이 함께 도로 표면의 상태를 감지해 적절하게 타이어의 공기압을 조절해준다. 모래밭을 주행하는 경우, 압력을 줄여 접지면을 늘리면 트랙션에 도움이 된다. 마찬가지로, 아스팔트 주행 시 압력을 높이면 주행 안정성이 향상된다.

아우디 AI:트레일은 레벨 4수준의 자율 주행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레벨 4 시스템은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진 않지만, 고속도로나 도심 등 적합한 인프라가 구축된 특정 지역에서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지역에서 운전자는 시스템에 운전 조작을 완전하게 일임할 수 있다.

아우디 AI:트레일에는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장착되어 있어 자율주행 지정구역을 벗어나거나 오프로드에서 지형의 변화 등 디지털화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운전자의 직접조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우디 AI:트레일은 충전 인프라가 없는 지역에서 안심하고 사용될 수 있도록 도시나 완만한 오프로드지형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로 완충 시 400~500㎞를 달릴 수 있다.

거의 지속적으로 휠 슬립이 올라가야 하는 거친 도로에서는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지만, 250㎞는 거뜬히 달린다.

아우디 AI:트레일에는 4대의 전기 모터가 휠 근처에 탑재되어 모터 하나가 휠 하나를 직접 구동한다.

최고출력은 320㎾이고 최대토크는 1000Nm이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이 출력의 극히 일부만 사용된다. 축 하나만 구동해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진정한 콰트로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각 휠이 개별적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차량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디퍼렌셜과 록 없이도 주행이 가능하다. 절제된 최고속도 덕분에, 다단 변속기 없이도 각 휠에 충분한 토크가 공급되도록 기어비를 설정할 수 있다.

마크 리히트 아우디 AG 디자인 총괄은 “아우디는 ‘아우디 AI:트레일’을 통하여 포장된 도로에서 벗어나 배출가스 없는 전기 구동으로 혁신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하는 오프로드 컨셉을 제시하고자 했다”라며 ”이러한 맥락에서, 주변 환경과의 일체감을 보여주기 위해 기본 차체를 유리 표면이 극대화된 단일형으로 디자인했다. 이는 지속 가능한 이동성을 위한 컨셉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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