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9.15 07:25
(이미지제공=코에이 테크모 게임즈)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니오'는 일본의 전래 요괴가 등장하는 다크 판타지 요소와 흥미로운 오리지널 스토리, 어렵지만 재미있는 액션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17년 2월에 발매된 전작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출하량 275만장을 돌파하며 게이머의 뇌리에 '니오'라는 게임을 각인시켰다.

그 속편인 '니오 2'가 '도쿄게임쇼 2019'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의 콘셉트는 '전국×요괴×하드코어'다. 전작보다 더 강력한 요괴가 등장하며, 플레이어도 요괴의 힘을 쓸 수 있다.

게임의 개발을 담당한 코에이 테크모 팀 닌자의 야스다 후미히코 프로듀서는 "강력한 요괴와의 진검승부, 압도적인 긴장감과 강적을 쓰러뜨렸을 때의 성취감을 니오 2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인 사무라이 '윌리엄'이 주인공이었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이용자가 직접 자신이 조작할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얼굴, 헤어스타일 등 자신이 원하는대로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인종도 바꿀 수 있어 흑인 사무라이로도 플레이할 수 있다.

이용자가 자신의 캐릭터를 직접 만들 수 있다. (이미지제공=코에이 테크모 게임즈)

니오 2의 주인공은 사무라이와 요괴의 힘을 모두 사용한다. '다마시로'라 불리는 빨간 혼을 입수하면 해당 요괴가 사용한 스킬을 직접 사용할 수 있다.

게임에는 요괴가 평소보다 더 큰 힘을 얻는 세계 '영암'이 등장한다. 사무라이의 힘만으로는 영암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이용자는 요기를 극대화하는 '요괴화'로 난관을 헤쳐나가야 한다.

요괴의 힘을 얻은 주인공이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야스다 프로듀서는 말했다. 그는 "요괴 스킬과 요괴화 등으로 플레이어가 강해지긴 했지만 그만큼 강력한 요괴가 게임에 등장한다. 전작과 동등 혹은 그 이상의 난이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작품의 또 다른 변경점은 '온라인 기능의 강화'다. 전작에서는 두 명까지 참여가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실시간 3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다른 플레이어의 데이터를 불러와 협력 플레이를 펼치는 비동기 멀티플레이 '의로운 칼무덤'도 새롭게 추가됐다.

하지만 의로운 칼무덤이 난관을 모두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다. 이용자가 직접 활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야스다 프로듀서는 강조했다.

그는 "다른 플레이어의 데이터에 모든 것을 맡겨 강적을 손쉽게 제압하는 것은 지양한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은 이용자가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강적을 쓰러뜨리고 달성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요괴화'되어 강력한 요괴와 전투를 펼친다. (이미지제공=코에이 테크모 게임즈)

한편, 전작과 마찬가지로 마스코트 캐릭터 '고다마'도 건재하며, 주인공을 돕는 신규 요괴도 등장한다. 서브 미션을 진행하면 전작의 일부 보스도 만날 수 있다. 이들에게도 새로운 액션이 추가됐으며 쓰러뜨리면 그들의 다마시로를 획득, 그들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야스다 프로듀서는 "전작에서는 일반 몬스터의 종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요괴를 다수 추가했다. 볼륨 면에서도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전했다.

니오 2는 오는 2020년 초 PS4 버전으로 출시된다. 음성은 영어와 일본어, 자막은 한국어·일본어·영어·중문(번체/간체)을 지원한다.

코에이 테크모 팀 닌자의 야스다 후미히코 프로듀서. (사진=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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