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9.15 21:17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반다이남코를 대표하는 역할수행게임(RPG) 시리즈 '테일즈 오브'가 25주년을 맞이했다. 

고품질 애니메이션과 장대한 스토리, 호쾌한 액션을 내세운 독자적인 배틀 시스템으로 테일즈 오브 시리즈는 오랫동안 많은 인기를 얻었다.

시리즈 신작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는 시리즈 25주년 기념작임과 동시에 반다이남코의 새로운 시도가 녹아든 작품이다.

게임의 개발을 맡은 토미자와 유스케 프로듀서는 "완전 신작으로는 테일즈 오브 시리즈를 처음 맡았다. 25년이란 긴 역사를 지닌 브랜드여서 어디를 바꾸고 지켜야 할 것인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라며 "캐릭터 간 유대는 그대로 놔두고 대신 그래픽의 퀄리티에 공을 많이 들였다. 시리즈 대대로 내려오는 스킷 대화도 나오므로 기대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제목의 '어라이즈(arise, 들고 일어서다)'에서 볼 수 있듯이 이번 작품은 주인공 '알펜'이 노예에서 해방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렸다. 이와 함께 개발진이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새로운 도전으로서 긍정적으로 나아가는 것을 표현한다.

토미자와 유스케 프로듀서. (사진=박준영 기자)

반다이남코가 이번 작품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단연 그래픽이다.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해 그래픽 퀄리티를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캐릭터 디자인과 아트 디렉션은 반다이남코 스튜디오 소속 이와모토 미노루가, 애니메이션은 전작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와 마찬가지로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하는 유포테이블이 담당한다.

토미자와 프로듀서는 "시리즈가 길어질수록 팬들의 눈높이와 요구사항이 깊이 있고 다양하다. 기존 팬뿐 아니라 신규 이용자에게도 어필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도전적인 시도를 했다"라며 "예상보다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최대한 많은 분께 어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다나'와 '레나'. 두 행성이 무대다. 고도의 과학과 마법이 발달한 레나의 침공에 점령당한 다나는 300년간 지배를 받으며 끝없는 종속을 강요받았다.

이러한 와중에 철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다나의 청년 '알펜'과 동족에게 쫓기는 여성 '시온'이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미지제공=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이미지제공=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기억을 잃은 알펜은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반면 시온은 자신의 몸에 닿는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가시나무'의 저주에 걸린 상태다. 시온의 '성령력'을 이용하면 '불꽃의 검'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이는 사용자에게 커다란 아픔을 준다. 

토미자와 프로듀서는 "고통을 모르는 알펜 외에는 시온이 구현한 불꽃의 검을 제대로 사용할 사람이 없다. 물론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고 상처를 입지 않는 것은 아니다. 알펜이 불꽃의 검을 사용한 뒤에는 시온의 성령술로 다친 부분을 치유한다"라며 "서로의 특징이 부합하는 측면이 있기에 두 사람은 협력하기로 하고 모험에 나선다"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알펜과 시온에 대한 정보만 공개됐지만 추후 전투 시스템과 다른 주요 인물에 대한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캐릭터마다 특징적인 무기를 사용하며 이전 작품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장비 및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다.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는 오는 2020년 PS4와 X박스 원, PC 버전으로 발매되며 한국어판 발매도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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