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9.16 09:05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세젤예) 남태부 (사진=방송캡처)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세젤예) 남태부 (사진=방송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공식 순정남 방재범(남태부)이 구여친 강미혜(김하경)의 결혼을 앞두고 독기 품은 ‘뒤끝남’으로 변신했다. 

1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세젤예)’에서는 막내딸 강미혜의 결혼식을 앞두고 지인들에게 전화를 돌리는 박선자(김해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미혜의 구남친으로 박선자를 어머니처럼 따라 온 방재범은 그 옆에서 박선자에게 전화번호를 불러주고, 전화를 걸 지인이 과거 강미선(유선), 강미리(김소연)의 결혼식 때 냈던 축의금 액수도 알려주며 꼼꼼히 도왔다. 

하지만 문 밖으로 나와 강미혜와 마주치자 방재범은 싸늘하게 변한 표정으로 독설을 내뱉었다. 앞서 방재범은 10년 가까이 강미혜만을 바라봤지만, 그녀에게 청혼했다가 거절당했고 그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까지 한 바 있다. 

자신을 버리고 돌담길 출판사 편집장 김우진(기태영)과의 결혼을 결정한 강미혜에게 방재범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의 막내딸이 웬 빌어먹을 놈하고 결혼한다기에 도와주러 왔다”고 말했다. 또 “결혼식 때 축가 부를 사람은 결정됐냐?”고 물었다.

강미혜가 “못 구했다”고 말하자 방재범은 “그래, 네 결혼식에서 누가 노래를 불러주겠니? 결혼식 알바 업체에다 돈 많이 줘야 할 거다”라고 말하고는 등을 돌려 나가버렸다.

티앤아이컬쳐스 소속 배우 남태부는 ‘세젤예’의 스타 드라마 작가 방재범 역할로 일편단심 순정남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이 각인되며 얼굴을 알렸다. 비록 사랑했던 강미혜의 마음을 얻지는 못했지만, 어머니처럼 따랐던 박선자에게는 끝까지 충실한 모습으로 깊은 인간미를 보여주고 있다.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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