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9.16 10:17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은행권이 올해 상반기 새희망홀씨 대출을 2조원 공급해 올해 공급목표(3조3000억원)의 59.4%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3000억원에 육박해 가장 많았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 자체 재원으로 운영되는 새희망홀씨의 올해 상반기 공급실적은 1조95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09억원(10.2%) 증가했다.

참고로 새회망홀씨 대출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도 연소득 4500만원 이하를 대상으로 한다. 금리는 연 10.5% 이내, 대출한도는 최대 3000만원 이내이다.

상반기 대출 실적은 올해 공급목표 3조3000억원의 59.4% 수준이다. 2010년 11월 출시 이후 8년 8개월 만에 172만명에게 총 20조3247억원을 지원해 20조원을 돌파했다. 

은행별 공급실적을 보면 우리은행이 2996억원, 신한은행이 2992억원으로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KEB하나은행 2899억원, KB국민은행 2878억원, 농협 2690억원, 기업은행 1446억원 순이었다.

상위 6개 은행이 1조5901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81.1%를 차지했다. 특히 농협은 1년 전에 비해 1297억원(93.1%) 급증했다. 또 중·소형은행 중에서는 수협(180억원)과 전북(1106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592.3%, 161.5% 크게 증가했다.

목표달성률 우수은행은 전북(335.2%), 수협(94.7%), SC(85.0%), 농협(84.1%), 씨티(66.7%), 경남(61.0%)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반기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취급)는 7.22%로 1년 전보다 0.5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이 기간 가계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는 4.48%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또 저신용(신용등급 7등급 이하) 및 저소득(연소득 3000만원 이하) 차주에 대한 대출비중은 92.6%로 나타나 대부분 어려운 계층이 수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6월말 연체율은 2.39%로 전년말 대비 0.19%포인트 하락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희망홀씨는 2010년 11월 도입 이후 1차례 연장돼 2020년 10월 31일 종료 예정이었으나 서민들의 금융애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운영기한을 2025년 10월말까지 재연장하기로 했다”며 “올해 공급목표의 차질 없는 달성 등 어려운 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은행의 자율적 노력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금융 지원활동 평가 시 저신용자 지원실적 평가 가중치를 2배(5→10%)로 확대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수 은행 및 은행직원에 대해서는 연말 금감원장 표창을 수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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