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16 10:39
아람코 석유공장이 드론의 공격을 받아 화염에 휩싸여 있다. (사진제공=트위터 @AhmadAlgohbary 계정)
아람코 석유공장이 드론의 공격을 받아 화염에 휩싸여 있다. (사진제공=트위터 @AhmadAlgohbary 계정)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세계 원유의 5%를 생산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이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국내 정유주가 급등 중이다.

16일 흥구석유는 전거래일(13일) 대비 29.82% 상승한 6530원으로 상한가에 도달했다. 중앙에너비스(27.54%), 극동유화(8.66%), SK이노베이션(3.56%), 에쓰오일(2.81%) 등 관련주가 강세다.

이날 정유주 강세는 사우디 원유시설 2곳의 피격으로 대규모 생산차질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된 움직임으로 보인다. 사우디의 핵심 원유시설인 동부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유전은 14일 새벽(현지시간) 예멘 후티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해당 유전들은 세계 원유 생산의 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날 뉴욕상업거래소가 개장하는 동시에 유가가 5~10달러 오를 수도 있다는 시각도 제기됐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공급 차질 우려에 전거래일 대비 5달러(10%) 이상 오른 배럴당 60달러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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