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9.16 15:10

28~10월 6일까지 ‘2019 서울뮤직페스티벌’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첫 개최
노들섬복합문화공간·서남권 대공연장·서울아레나 등 장르별 4대 음악거점 마련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이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손진석 기자)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이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서울시가 다양한 음악자원을 활용해 매력적인 관광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 1년 365일 서울의 다양한 장소에서 음악공연을 관람하고 사계절 낸 음악축제를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음악도시’를 만들기위한 지원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5년간(2019~2023) 총 4818억원을 투입해 3대 목표 9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는 음악도시 계획 달성을 위한 3대 목표로 음악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 음악인(음악산업)이 성장하는 도시, 세계인과 교류하는 글로벌 음악도시를 설정했다.

먼저,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위해 봄에는 드럼, 여름에는 국악, 가을에는 K-POP, 겨울에는 클래식 등 계절별 대표 음악축제를 연중 개최한다. 특히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9일간 이어지는 대규모 K-POP 축제인 ‘2019 서울뮤직페스티벌’을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

사계절 대표 음악 축제는 총 6개가 열린다. 기존 서울드럼페스티벌(5월)과 인디음악축제(9~10월)와 함께 여름에는 ‘서울국악축제(6월), 한강썸머 뮤직페스티벌(8월)이 진행되고, 가을에는 서울뮤직페스티벌(9~10), 겨울에는 서울클래식음악축제(11~12월)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음악축제를 지원하기 위해 시는 '서울시 축제지원조례'를 연내 제정해 음악축제를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음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음악산업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인재 육성에도 새롭게 나선다. 또 지역별·장르별 4대 공연 인프라를 화궁하고 국악·인디음악·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맞춤 지원하기 위해 장르별 4대 음악거점도 조성한다.

이달 중 새롭게 선보이는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을 시작으로 창동 서울아레나, 서남권 대공연장, 서울 클래식홀이 차례로 문을 연다. 우리 국악의 창작활동과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서울국악센터’ 홍대에 뿌리를 둔 인디음악의 제작·유통·마케팅을 지원하는 ‘서울인디음악지원센터’도 오픈할 예정이다.

그 외에 음악이 특별한 사람만의 것이 아닌 모든 시민의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집 인근에 악기를 배우고 연습공간을 대여할 수 있는 ‘생활문화지원센터’가 2023년까지 현재 25개소에서 107개소로 4배 가까이 확충된다. 또한 음악이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축제, LP바, 클럽, 펍 등 서울 전역에 50곳의 음악 명소를 만든다.

또 글로벌 음악도시를 위해 국제적인 음악행사를 서울에 유치 및 개최한다. 내년 상반기 70여개 도시 음악 전문가 300여명이 참여하는 '뮤직시티즈컨벤션(MCC)'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또 음악도시를 표방하는 전 세게 도시들 간 정책교류의 장인 '음악국제도시 협의체'도 서울시 주도로 2022년까지 구축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와 관계부서가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계획을 보완·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 문화본부장은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기본계획은 서울을 1년 365일 음악이 흐르는 도시로 만들어 시민에게 문화향유권을 돌려주는 것”이라며 “나아가 관광객 유치효과를 높이고, 음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 등 산업 간 시너지를  유도하기 위한 종합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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