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9.16 16:00

3종 상품…베이직 7900원, 스탠다드 1만900원, 프리미엄 1만3900원
프리미엄은 최대 4명까지 동시접속 허용…2023년말까지 유료가입자 500만명 목표

(사진=콘텐츠웨이브)
(사진=콘텐츠웨이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POOQ(푹)과 Oksus(옥수수)를 통합한 OTT(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가 오는 18일 공식 출범한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0일 SK텔레콤의 옥수수와 지상파 방송 3사의 POOQ간 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웨이브를 운영하는 콘텐츠웨이브는 16일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웨이브 출범식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년말 유료가입자 500만명, 연 매출 5000억원 규모의 서비스로 성장시켜 간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태현 대표는 이날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글로벌 사업으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춰갈 것”이라며 “국내 OTT산업 성장을 선도하고 글로벌시장에도 단계적으로 진출하는 등 콘텐츠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존 POOQ은 올해 초까지 유료가입자 72만명 수준에서 정체기를 겪었다. 다만 웨이브 출범 준비기간인 지난 4월부터 시작된 SK텔레콤 제휴 프로모션으로 가입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웨이브는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 2023년 500만명 규모의 유료가입자를 유치해 유료OTT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먼저 웨이브는 기존 POOQ의 동시접속, 화질, 제휴서비스에 따른 복잡한 요금체계를 단순화했다. 이에 이용자들은 베이직(HD) 7900원, 스탠다드(FHD) 1만900원, 프리미엄(UHD 포함 최상위 화질) 1만3900원 등 3가지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TV 등 대형 스크린에서도 즐길 수 있는 스탠다드 및 프리미엄 요금제는 계정 하나로 여러 명(2, 4인)이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동시접속 회선을 제공한다.

참고로 최대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국내 가격은 베이직(SD) 9500원, 스탠다드(HD) 1만2000원, 프리미엄(UHD) 1만4500원 수준이다. 웨이브와 비교하면 최저요금은 1600원, 최고요금은 600원 비싸다.

또 웨이브는 오는 18일부터 런칭 기념 프로모션으로 신규 가입자에게 베이직 상품(월 7900원)을 3개월간 월 4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웨이브 월정액 상품 가입자는 비용추가 없이 1000여편 영화와 계속 추가되는 인기 해외시리즈도 즐길 수 있다. 이 가운데 매니페스트, 사이렌, 더퍼스트 등 미드 3편은 웨이브가 국내에 최초로 공개하는 작품이다. 이외에도 SK텔레콤 5G 기술을 활용한 프로야구 멀티뷰, VR 콘텐츠와 e스포츠 채널이 추가된다.

한편, 웨이브는 초기 재무투자 유치를 통해 마련된 자금을 기반으로 콘텐츠제작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 오는 2023년까지 총 3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웨이브는 출범 초기 지상파방송 3사 대작 드라마에 투자해 방송편성과 함께 OTT 독점 VOD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향후 드라마 이외에도 다양한 장르에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콘텐츠웨이브)
(자료=콘텐츠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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