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9.16 14:09
전북대학교 전경. (사진=전북대학교)
전북대학교 전경. (사진=전북대학교)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전북대학교의 한 교수가 여학생들과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폄훼하는 막말을 일삼아 논란을 빚고 있다.

16일 전북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9일 대학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방금 교수한테 협박 당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의 와이프는 195번째 여자인데 이들을 사귀면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엔조이로 만난 적 없다", "가끔 유흥주점에 가는데 화류계에 전북대 여학생들도 많다. 술을 줄 수 없어 콜라를 준다"는 발언을 자연과학대 A교수가 강의시간에 학생들에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해서는 "왜 하는지 모르겠다. 과거에 얽매이면 안된다. 나는 일본 옷을 몽땅 샀다"고 말했고, "교회를 왜 나가는지 모르겠다. 그게 다 가짜인데 진짜로 믿는 게 한심하다"며 종교 비하 발언도 했다.

전북대는 지난 10일 이같은 논란에 대해 학과에 통보했고, 학과는 교수회의를 통해 해당 강의를 폐강하기로 했다.

A교수는 "내 입장에서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고려하지 않고 수업한 데 대해 사과한다"며 "차후에는 좀 더 강의 내용 전달에 힘쓰고 사적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