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美노조, 12년만에 파업 돌입
GM 美노조, 12년만에 파업 돌입
  • 박명수 기자
  • 승인 2019.09.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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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주와 미시간주에 있는 조립공장 폐쇄 중단과 임금 인상 요구
미국 내 GM 공장에 근무하는 전미자동차노조(UAW) 소속 노동자 4만8000명이 15일(현지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MSNBC NEWS)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제너럴모터스(GM) 노동자들이 15일(현지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GM 노조의 파업은 2007년 이틀 간의 파업 이후 12년 만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내 GM 공장에 근무하는 전미자동차노조(UAW) 소속 노동자 4만8000명은 이날 밤 11시59분을 기점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테리 디테스 UAW 부대표는 미국 미시간주(州) 디트로이트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 문제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며 "이것은 우리의 최후 수단이다"고 말했다.

GM 노조는 지난 2007년 이틀간 파업한 이후 12년간 파업에 나서지 않았었다. 1998년 미시간주 플린트 공장에서 54일간 파업했을 때 GM은 20억달러 이상의 손해를 보았다.

GM 측은 노조와 협상에서 "70억달러의 신규 투자와 5400개 일자리, 임금 인상, 복지 개선 등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UAW 측은 임금과 의료복지 혜택, 고용 안정 등 측면에서 상당한 이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노조는 GM이 북미지역에서 수년간 흑자를 기록해왔다는 점을 이유로 오하이오주와 미시간주에 있는 GM 조립공장 폐쇄 중단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GM 측은 공장 폐쇄는 시장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대응이며, UAW 소속 노동자들의 임금과 복지혜택은 미 남부 공장 비노조 노동자들보다 훨씬 많다고 반박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GM은 오하이오주와 미시간주 공장을 폐쇄하는 대신 이 공장을 전기차 또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노조에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는 2009년 GM이 파산위기에 처해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았을 당시 노동자들이 대대적 구조조정과 급여 삭감에 동의했다며 공장 폐쇄는 그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난했다.

앤아버 자동차연구센터의 크리스틴 지젝 산업노동경제학 부문장은 "GM 미국 공장 파업은 GM의 캐나다와 멕시코 공장 문도 닫게 할 수 있다"며 "경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 팀 라이언 하원의원 등 일부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노조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샌더스 의원은 "우리가 GM에 보내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탐욕을 멈추고 UAW와 앉아 노동자들을 존중하고 정당하고 품위 있게 대우하도록 합의를 이끌어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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