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9.16 14:36
(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의 피고인 고유정을 심리 중인 제주지법이 '졸피뎀' 성분의 주인을 찾는 증거 조사에 나섰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 정봉기 부장판사는 16일 오후 2시 30분 201호 법정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은닉함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의 3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번 공판에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관과 대검찰청 DNA 분석관이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최대 쟁점인 수면 유도 성분의 졸피뎀이 검출된 혈흔 분석 결과에 대한 증인 심문이 이어진다.

증인 심문에서는 고유정의 차량 내 이불과 무릎담요에서 발견된 졸피뎀 성분의 혈흔이 누구의 것인지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 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고유정 변호인 측은 해당 담요에서 피해자의 혈흔뿐만 아니라 고유정의 혈흔도 발견됐으며, 이 혈흔에서 졸피뎀이 검출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검찰은 "국과수 조사 결과 전 남편 살해현장에 있던 이불에서 발견된 혈흔 여러 점에서 피해자 DNA가 발견됐고 혈흔도 분명 피해자의 것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는 입장이다.

한편 3차 공판 방청권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법원에서 신분증을 지참함 사람에 한해 공개 추첨으로 배분됐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