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9.16 16:24
유승준 군대 관련 발언과 네티즌의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아프리카TV 캡처)
유승준 군대 관련 발언과 네티즌의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아프리카TV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가수 유승준이 "내 입으로 군대 가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가운데 네티즌의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방송을 앞둔 SBS '본격연예 한밤' 예고편에서 한밤 제작진은 유승준에게 '17년 전의 이야기' 군 입대 등과 관련한 질문을 던졌다.

유승준은 "처음에 군대를 가겠다고 내 입으로 솔직히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그때 기억을 더듬어 보면 방송일이 끝나고 집 앞에서 아는 기자분이 오셔서 '승준아 너 이제 나이도 찼는데 군대 가야지'라고 말해 '네. 가게 되면 가야죠'라고 아무 생각 없이 말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나보고 '해병대 가면 넌 몸도 체격도 좋으니까 좋겠다'라고 해서 '아무거나 괜찮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런 뒤에 헤어졌는데 바로 다음날 스포츠 신문 1면에 '유승준 자원입대 하겠다'라는 기사가 나온 거다"라고 덧붙였다.

한 포털사이트 네티즌들은 유승준의 발언을 접하고 "왜 사람들이 분노하는지 아직도 이해를 못한다", "말은 한 적 없지만 군대갈 듯이 굴었지", "유승준 인터뷰는 돈낭비, 전파낭비다", "차리리 아무말 없이 조용히 있는게 나을듯", "그럼 그때 해명을 했어야지", "그냥 배신감이 컸다", "갈수록 가관이다", "나도 군대가겠다 한 적은 없지만 끌려갔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2015년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 생중계 인터뷰에서 무릎을 꿇고 자신의 병역기피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병역의 의무를 한 많은 젊은이들에게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죄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 (대중 앞에) 나오질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내 결정이 큰 물의를 일으킬지 몰랐다"면서 "되돌아갈 수 있다면 두 번 생각 안하고 군대에 가고 싶다. 처음부터 병역기피를 하려고 출국했던 것이 아니다. 당시 나는 군대를 가려고 했다. 미국에 간 뒤 아버지를 포함한 부모님의 거듭된 설득에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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