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17 08:25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유가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하락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2.7포인트(0.52%) 떨어진 2만7076.82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9.43포인트(0.31%) 하락한 2997.9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17포인트(0.28%) 내린 8153.5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초대형 석유시설의 피습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 속에 8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사우디의 핵심 석유시설인 동부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유전은 지난 14일 새벽(현지시간) 무인기(드론) 10대의 공격을 받았다. 해당 시설은 세계 원유 생산의 5%를 담당하고 있던 곳이어서 대규모 생산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미국이 이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며 중동 긴장감이 커진 점도 악재였다. 예멘 후티반군은 자신들이 드론 공격을 실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 행정부는 수니파 맹주 사우디와 오랜 기간 반복하는 시아파 국가 이란의 소행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 소식도 증시 하락을 자극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0.8% 떨어졌다.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다.

미국 국채시장에서 장기국채인 10년물 금리는 중국 경제지표 악화와 유가 부담에 0.06%포인트 내린 1.843%, 단기국채인 2년물 금리는 0.005% 내린 1.757%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따른 원유 공급량 부족 및 유가 상승 우려에 전거래일 대비 2.26포인트(0.58%) 하락한 389.53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8.05달러(14.7%) 뛰어오른 배럴당 62.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