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9.17 12:03
플레이댑의 최성원(왼쪽부터) 전략총괄과 정상원 사업총괄, 고광욱 기술총괄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플레이댑의 최성원(왼쪽부터) 전략총괄과 정상원 사업총괄, 고광욱 기술총괄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플레이댑이 블록체인 기술을 장착한 게임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을 공개하고 글로벌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플레이댑은 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플레이댑은 NHN, 넷마블, 마이크로소프트, 아이템베이, 엔씨소프트 등 IT 및 게임 업계에서 10~20년 노하우를 쌓은 인력으로 구성된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다.

최성원 전략총괄은 "PC 온라인, 모바일에서 블록체인으로 메인 스트림이 바뀔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장착한 게임 콘텐츠가 대형 게임사 중심으로 양극화된 국내외 게임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게임 업계에 뉴 패러다임을 가져오겠다"라고 말했다.

플레이댑은 블록체인 공공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바탕으로 개발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앱) 게임을 서비스하고, 게임 간 자유로운 아이템 활용 및 거래를 지원한다.

게임 간 아이템 연동은 물론, 이용자 간 자유로운 아이템 거래, 이용자 간 대결(PVP) 토너먼트, 랭킹 등 다양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게임 개발자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에 쉽게 참여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도록 플레이댑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도 제공한다.

'크립토도저'와 '도저버드' 간 아이템을 연동하는 모습. (사진=박준영 기자)
'크립토도저'와 '도저버드' 간 아이템을 연동하는 모습. (사진=박준영 기자)

플레이댑은 이더리움 기반 댑 게임 2종 '크립토도저'와 '도저버드'의 아이템 연동 사례를 공개했다.

플레이댑 서비스를 이용하면 크립토도저를 플레이해서 얻은 캐릭터를 도저버드에 불러와 사용할 수 있으며, 도저버드에서 획득한 열쇠 아이템은 크립토도저에서 수집한 보석함을 오픈하는 데 활용한다.

정상원 사업총괄은 "블록체인을 통해 하나의 게임에 투자한 노력의 일부를 다른 게임으로 전환해 보너스를 얻을 수 있다. 전반적인 게임의 수명이 늘어나는 효과도 제공한다"라며 "업체 역시 모든 것을 개발할 필요 없이 다른 게임과 자연스럽게 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원 전략총괄은 "크립토도저-도저버드 간 아이템 연동은 시작에 불과하다"라며 "추후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 라인업을 선보이고, 아이템 활용성을 높이도록 유명 게임 타이틀 확보 및 블록체인 게임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레이댑은 최근 전 세계 유망 게임 발굴 및 성장을 지원하는 글로벌 게임 액셀러레이터 GTR과 블록체인 게임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국내 유명 개발사의 참여도 진행된다.

보다 대중화된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 게스트 모드를 지원하고 페이팔 등 기존 PG사 결제 시스템을 동시에 사용한다.

이더리움 보유자에 이용자를 한정하지 않고 일반인도 플랫폼에 참여하도록 이용자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10'에서 지원하는 블록체인 월렛에 '크립토도저'와 '도저버드'가 탑재됐으며, 16일에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클레이튼'과 크립토도저 등 3종의 게임 서비스와 관련된 계약을 체결했다.

최성원 전략총괄은 "새로운 인프라가 생성될 때 신시장을 주도했던 산업은 바로 게임이었다. 블록체인 시장에서도 게임사가 시장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며 "플레이댑은 장벽을 허물고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한 진정한 블록체인 기술을 실현한 서비스로써 앞으로 게임 업계와 시너지를 창출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균형 잡힌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삼성, 카카오, 페이스북 등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서비스업체와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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