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17 16:20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7일 코스피는 유가 급등에 따른 미국, 유럽 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통화완화 기대감에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1포인트(0.01%) 오른 2062.33으로 마감하며 8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3.4%), 섬유의복(1.5%), 음식료품(0.8%), 전기가스업(0.5%), 의료정밀(0.4%), 건설업(0.3%), 통신업(0.3%) 등은 올랐으며 보험(0.8%), 은행(0.7%), 비금속광물(0.6%), 증권(0.6%), 금융업(0.5%), 철강금속(0.4%), 운수창고(0.4%)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소형주(0.7%)와 중형주(0.2%)가 상승한 반면 대형주(0.1%)는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62개, 내린 종목은 348개였다. 백광소재, 마니커, 체시스 등 3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미국과 유럽 증시가 유가 급등에 따른 우려 심리에 하락한 영향으로 장 초반 약세로 출발했으나 곧 강세로 전환했다. 전날 글로벌 원유 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유전 2곳의 드론 피습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되며 크게 올랐다.

유가 급등은 구매력 약화, 물가 상승을 야기할 수 있는 악재로 분석되나 한편 미국 등 세계 통화정책에 대한 완화 기대감을 키웠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1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열고 통화정책 방향을 발표한다. 현지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2.00~2.2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973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2억원, 80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발병에 따른 관련주의 급등세로 전일 대비 5.69포인트(0.89%) 상승한 644.28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강세다.

음식료·담배(8.2%), 제약(2.9%), 유통(1.9%), 의료·정밀기기(1.6%), 제조(1.5%), 방송서비스(1.1%), 섬유·의류(1.0%) 등의 업종은 오른 반면 종이·목재(2.1%), 일반전기전자(0.6%), 출판·매체복제(0.6%), 기타제조(0.3%), 오락·문화(0.3%), 건설(0.2%), 운송(0.2%) 등은 내렸다.

시총 전 규모에서 강세를 나타냈으며 중형주(1.1%)와 소형주(1.1%)의 오름폭이 대형주(0.6%)보다 두드러졌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753개, 하락한 종목은 450개였다. 이글벳, 진바이오텍, 우진비앤지, 하림, 마니커에프앤지, 액션스퀘어, 신라에스지, 대성미생물, 정다운, 제일바이오, 흥구석유 등 11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은 557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3억원, 21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6원(0.64%) 내린 1190.7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사우디아라비아 유전의 드론 피습과 해당 사건에 따른 미국과 이란의 관계 악화 가능성에 전거래일 대비 8.05달러(14.7%) 뛰어오른 배럴당 62.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예멘 후티 반군은 이번 드론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은 배후에 이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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