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9.17 17:55
(사진=MBC 뉴스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생산시설 두 곳을 타격한 무인기 드론 공격이 이란에서 시작됐다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정보에서 이란이 이번 공격을 위한 근거지였다는 사실이 관련 나타나고 있다고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들은 이란이 드론 20대 이상과 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해 사우디 석유시설을 공격했다는 정보를 사우디와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리들은 며칠 내로 사우디와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WSJ은 이번 공격을 이란의 소행으로 단정할 만한 확정적인 정보는 아니라고 전했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국가안보팀을 소집해 이번 사태와 관련한 논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및 국가안보보좌관 대행인 찰스 쿠퍼먼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과 이번 공격에 대한 대응을 위한 '비상계획'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 ABC방송도 사우디가 이란으로부터 드론 공격뿐 아니라 순항 미사일 10여 발의 공격까지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이번 공격과의 연관설을 부인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배후에 있을 가능성에 대해 무게를 실고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은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의 직접 소행 또는 연루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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