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9.18 11:02

10월중 핀테크 스케일업 정책 완성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8일 “일관성을 가지고 보다 과감하게 핀테크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10월중 핀테크 스케일업 정책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혁신분야 첫 현장행보로 디캠프에서 ‘핀테크 스케일업 현장간담회’를 열어 핀테크 스타트업·금융회사·관련 전문가 등으로부터 현장의견을 청취하고 핀테크 스케일업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금융산업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핀테크 활성화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더 큰 도약을 위해 우리의 강점을 토대로 부족한 부분을 찾아 보완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른 기업의 성공에는 인내심 있는 모험자본과 글로벌 시장 확대가 있었다는 것”이라며 “그에 반해 국내 핀테크 업계의 투자유치에 대한 갈증은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규제개혁과 해외진출 지원에 대해서도 현장의 수요가 많다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은 위원장은 “‘일관성을 가지고 보다 과감하게’ 핀테크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며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 기업이 출현하기 위해서는 중단없는 규제혁신과 핀테크 투자 활성화, 그리고 해외진출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또 “규제혁신을 위해 먼저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더욱 더 적극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제도시행 1년이 되는 내년 3월까지 100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탄생하도록 하고 궁극적으로는 규제개선까지 완결될 수 있도록 동태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핀테크 분야로 투자의 물꼬도 트고 넓혀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현재 민간을 중심으로 3000억원 규모의 핀테크 투자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 조만간 마무리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위해서는 상장을 통한 회수도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며 “핀테크 특성을 반영한 거래소 상장제도에 대해서도 고민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청년들이 핀테크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IPO, M&A 등을 통해 성공신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시장환경도 매우 중요하다”며 “공정한 경쟁여건과 실패를 용인하고 재도전하는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10월중 핀테크 스케일업 정책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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